장나리 감독이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으로 지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36회 ANIMA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 부문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제공
장나리 감독이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으로 지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36회 ANIMA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 부문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제공

신예 여성감독 장나리가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으로 지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36회 ANIMA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 부문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아버지의 방’은 아버지에게서 학대 받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와 헤어져 살게 된 후 그녀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한다. 이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담담하게 표현했다.  

아니마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영화를 모두 아우르는 축제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출품작으로 꾸려지는 만큼 각 국의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브뤼셀 플라제에서 열린 2017 아니마 페스티벌에는 총 279편의 작품이 참여했다. 올해는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장편 경쟁부문에, 장나리 감독의 ‘아버지의 방’,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이 국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대상은 러시아 안나 부라노바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검은 물결 사이로’(Among the Black Waves)가 차지했다. 국제 경쟁 부문에서는 스페인 알베르토 바즈케즈 감독의 ‘장식’(Decorado)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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