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박람회 '2017 프랜차이즈 서울' 현장

맛으로 승부한 지역맛집, 인기 프랜차이즈로 주목 

오징어청춘, 훈남닭발, 오빠가튀긴닭, 두끼 떡볶이 등 

 

3일 ‘2017 프랜차이즈 서울’이 열린 가운데 예비창업가들이 오징어청춘 부스에서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 ⓒ여성신문
3일 ‘2017 프랜차이즈 서울’이 열린 가운데 예비창업가들이 오징어청춘 부스에서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 ⓒ여성신문

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박람회 ‘2017 프랜차이즈 서울’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와 맛으로 승부한 프랜차이즈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오징어 브랜드를 선보인 오징어청춘과 ‘후라이드 닭발’이라는 자체 메뉴를 개발한 훈남닭발, 독특한 네이밍의 ‘오빠가튀긴닭’, 최초의 즉떡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두끼 떡볶이’ 등이 그 예다.

오징어청춘은 오징어회부터 오징어짬뽕탕, 오징어해물볶음 등 수십 가지의 메뉴를 자랑하는 오징어 전문 브랜드다. 지난 2007년 4평의 작은 가게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전국 35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프랜차이즈 서울’에 참가한 오징어청춘 부스. ⓒ여성신문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프랜차이즈 서울’에 참가한 오징어청춘 부스. ⓒ여성신문

매 계절마다 메뉴를 바꾸는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브랜드 경영은 각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김경호 오징어청춘 대표(39)는 “오징어청춘의 경쟁력은 전국 유통망”이라며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수산 차가 직접 움직여 물량도 싸고 신선한 물건을 그때그때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청춘에는 요리 연구가가 따로 있다. 산지마다 들어가는 중매인들을 연락해 사시사철 나올 수 있는 메뉴를 접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많은 가맹점 수보다는 브랜드 내실을 다지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가족 같은 경영으로 점주 분들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으며, 직원수는 16명 정도다.

2014년 울산에서 창업해 전국 37개 가맹점을 거느린 훈남닭발은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로 만든 ‘마약닭발’과 대중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파우더로 기름에 튀긴 ‘닭발 후라이드’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부스에서 만난 김지훈(31) 훈남닭발 대표는 “훈남닭발의 경쟁력은 닭발 후라이드”라며 “닭발 후라이드라는 메뉴를 본사에서 처음 개발했다. 닭발을 평소 잘 안 드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까지 브랜드 가맹점 3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다음 달 강남·김포·인천점 등이 오픈 예정이다. 100개가 넘으면 돼지고기 종류의 다른 브랜드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27개 가맹점을 거느린 오빠가튀긴닭은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 자체 개발한 파우더 소스류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기존의 치킨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닭에 1.5배 큰 닭을 사용하며, 소자본 배달매장 창업 자금이 저렴해 골목상권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사업설명회를 연다.

2014년 오픈해 최초의 즉떡 무한리필 프랜차이즈를 선보인 두끼 떡볶이는 지난 2일 강원 원주점을 오픈하며 창업 2년 만에 100호점에 돌파했다.

두끼떡볶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에 따라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무한리필 떡볶이 브랜드다. 성인이 7900원만 내면 떡볶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두끼떡볶이는 중국 상해, 대만에도 진출했다. 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는 “떡볶이는 지역마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게 전부 다르다”며 “다양한 소스로 좋아하는 떡볶이를 조리해 먹도록 하는 게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서울은 170개사 프랜차이즈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코인노래방, 방탈출, VR(가상현실) 체험 등 레저부터 카페, 외식, 육아, 실버 헬스 등의 인기 창업아이템까지 다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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