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활능력 양성에 평생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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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한YWCA연합회는 평생 여성운동과 한국YWCA 발전을 위해 헌신한 박에스더 선생의 추모예배를 가졌다. 박에스더 선생은 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향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02년 평남에서 태어난 박에스더 선생은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이민, 그곳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와이YWCA, 미국YWCA연합회 국제부 직원으로 일하던 중 1947년 미국YWCA 상호협조부 파견으로 한국YWCA 주재 고문총무로 임명받아 한국Y와 인연을 가졌다.

박에스더 선생은 전후 가난과 무지로 혼돈상태에 있던 한국에서 여성교육과 계몽운동, 빈민구제사업에 헌신하는 한편 나아가 젊은 여성들이 지도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진취적인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저소득층 여성직업훈련, 야학, 직업여성교육 등 여성들이 주체의식을 갖고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평생을 헌신한 한국 여성운동의 산파로 평가받고 있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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