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첫 피해 연령은 19~35세

가해자 71% “모르는 사람”

 

이른바 ‘몰래카메라’ 피해자는 모두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가 몰카 피해를 입는 첫 연령은 19~35세였으며 피해장소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가장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만19세 이상 64세 이하 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폭력 피해 경험 및 대응, 성폭력에 대한 인식, 정책 인지도 등에 대해 ‘2016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몰래카메라 이용·촬영 성범죄는 신종 성범죄 피해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몰래카메라 범죄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일부 또는 성행위를 몰래 촬영하거나, 동의하에 촬영했더라도 무단으로 유포하거나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몰카에 의한 피해율은 0.1%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100% 여성이었다. 첫 피해 연령은 19~35세 미만이 91.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가해자는 모르는 사람이 76.2%로 아는 사람(23.8%)보다 많았다. 몰카 피해 발생장소(복수응답)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이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업지역 22.0%, 학교 12.8%, 야외·거리·산야 11.8% 순이었다.

성폭력 관련 법·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선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도 처벌받고, 유포해도 처벌 받는다’는 몰래카메라 이용·촬영 범죄에 대한 인지도가 여성 86.8%, 남성 88.4% 모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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