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기총회서 7대 신임회장으로 선출

“여성취업지원기관 위기 돌파, 비전 수립에 매진”

 

이명혜 신임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회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명혜 신임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회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이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은 23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가족재단 회의실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명혜 회장을 7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총회에는 21개 운영법인 대표와 52개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다수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설립 20년이 되는 시점에 안정보다는 운영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다”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과 비전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B’ 정신을 강조한 이 회장은 “초창기 정신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기(Basic), 52개 센터와 21개 법인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맞추기(Balance), 폭넓은 시야와 너그러운 마음 갖기(Brodeness)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1977년부터 40여 년간 YWCA에서 활동해온 이 회장은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후원회 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을 꾀하고 센터간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촉진에 기여하며 여성의 소득 증대와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올해 2월 현재 21개 운영법인과 전국 52개 여성인력개발센터가 가입해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정기총회 참가자들이 이명혜 회장(앞줄 왼쪽서 7번째)과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정기총회 참가자들이 이명혜 회장(앞줄 왼쪽서 7번째)과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취업지원 기관인 여성인력개발센터는 1977년 한국 최초의 민간단체 여성직업훈련기관으로 서울 독산동에 세워진 ‘YWCA 근로여성회관’으로부터 시작됐다. YWCA는 1993년 노동부 위탁으로 광주, 부산, 서울 3곳에 여성인력개발센터 전신인 ‘일하는 여성의 집’을 개관하며 전국으로 확대했다.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관할부서가 여성부로 이관되고, ‘여성인력개발센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들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과 직무능력향상, 취업정보제공, 취업알선, 고충상담, 후생복지와 문화활동 지원시설 운영, 여성복지 증진 관련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 사각지대에 놓인 전업주부, 중고령층, 차상위계층, 여성가장, 경력단절 여성 등 직업훈련 전문기관을 곧바로 찾기 힘든 여성들이 기초 직업훈련을 받고 일반 직업훈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브릿지 기관’으로 역할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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