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젤 작곡 콩쿠르’ 최종 수상자 3인. 최한별(왼쪽부터), 빅터 이바라, 파스콸레 코라도. ⓒ최한별 페이스북
‘제1회 바젤 작곡 콩쿠르’ 최종 수상자 3인. 최한별(왼쪽부터), 빅터 이바라, 파스콸레 코라도. ⓒ최한별 페이스북

독일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최한별(35)이 스위스에서 열린 ‘제1회 바젤 작곡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24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최한별은 지난 16~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자신이 작곡한 ‘하이드 앤 시크(Hide and seek)’로 3위에 올라 상금 1만5000프랑(약 1697만원)을 받았다.

‘바젤 작곡 콩쿠르’는 스위스 출신의 거장 지휘자 겸 음악학자 파울 자허(1906~1999)를 기리기 위한 대회다. 앞으로 2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1위 상금은 6만 프랑(약 6789만원)으로 메이저 콩쿠르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심사위원으로 작곡가 볼프강 림,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 등 거장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이에 올해 처음 열리는 경연임에도 작곡가 700여명이 지원했다. 그중 10명이 최종결선에 올랐고, 최종 수상자 3명이 결정됐다. ‘인 메모리엄’을 작곡한 빅터 이바라가 1위, ‘애프터 라스트 악토버’를 선보인 파스콸레 코라도가 2위를 거머쥐었다.

작곡가 최한별은 연세대 작곡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후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디플롬, 쾰른 국립음대에서 콘체르트 엑자멘(작곡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2010년에는 룩셈부르크 국제콩쿠르 작곡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자브뤼켄의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니의 오케스트라 공모전에 당선, 초연한 바 있다.

2014~2015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한 오작교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의 전속작곡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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