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4625명 설문 결과

창업준비금 ‘1억원 미만’이 47%

‘혼밥’ 열풍에 패스트푸드·편의점 인기↑

 

예비창업자 사이에서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창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의 40% 이상을 대출하겠다는 예비창업자 다소 늘었고, 창업자금은 여전히 ‘1억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코엑스(대표 변보경)가 ‘2017 프랜차이즈 서울’ 사전 신청자 4625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창업 관심 분야로는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창업을 선택한 비율이 65%로 1위를 기록했다. 외식분야 창업은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또한 최근 편의점 열풍에 힘입어 편의점에 관심을 두는 예비창업자가 늘었다. 35%, 14%의 응답자가 각각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업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약 5%씩 증가했다.

‘창업자금의 40% 이상을 대출하겠다’는 예비창업자는 응답자의 4분의 1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항목의 응답률보다 약 8% 오른 수치다. 반면 ‘대출 계획이 없거나 창업자금의 20% 미만을 대출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63%)보다 약 8% 감소했다.

창업 준비금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억원 미만’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1억원 미만’은 47%로 절반에 달했으며 ‘1억~2억원’ 15%, ‘2억~3억원’ 4%, ‘3억원 이상’은 3%로 나타나 초기 비용 부담이 덜한 소규모 창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창업 시 적성을 고려하겠다는 예비창업자들이 늘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 본인의 관심분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54%로 지난해(46%)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가맹비용, 브랜드인지도, 본사지원시스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모두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백진여 코엑스전시팀 과장은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박람회 등을 통해 다변화하는 창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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