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특검 기간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헌법재소의 탄핵 심판이 앞당겨져 3월 13일 이전에 내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탄핵심판 이후에도 특검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이 특검 연장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한다며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의하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할 때 직권상정이 가능한데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라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니다”면서 “정세균 의장께서 전주시청에서 특강을 할 때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는 근거를 들었다.
따라서 “억지를 써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것은 타당치 않다. 여러분께서 의견을 수렴해주시면 당론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 반대 입장 정리하는 것이 어떨까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장에 대해서는 황교안 권한대행께서 전적으로 결정 할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특검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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