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50대 택시기사 긴급체포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5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9일 강간살인 혐의로 택시 운전기사 강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20분께 전남 목포시 하당동에서 승객 A(26)씨를 태우고 모 공단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A씨가 저항하자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공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술에 취해 택시에 탄 A씨가 집 부근에 도착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자 12km 떨어진 공단으로 이동해 성폭행을 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10시11분께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후 강씨를 검거했다. 가족들은 “A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중이라고 연락을 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탑승한 택시를 특정해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