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라이프 이광은 대표

 만화가 꿈꾸던 소녀 “거침없는 도전”

500여 대리상 이끄는 기업가로

 10년간 속옷 회사에서 영업 현장 뛰어

“영업인들 제대로 대접하고 싶었다”

사랑의 열매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이광은 (주)아로마라이프 대표 ⓒ이정실 사진기자
이광은 (주)아로마라이프 대표 ⓒ이정실 사진기자

왜 기능성 속옷에 ‘올인’했냐고요

누구나 꿈꾸는 성공과 봉사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표의 경영철학 덕분이다. 그의 리더십에는 기능성 속옷이라는 품목에 대한 확신과 영업 경험이 경영에 녹아들어 있다.

“아로마라이프를 설립하기 전 10여년 간 속옷 회사에서 영업을 했어요. 직접 영업을 하고 보니 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영업인을 위한 속옷 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다보니 제가 영업인으로서 대접을 받고 싶었던 대로 영업인들을 대접하는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키우게 됐죠. 창업 후 영업인을 최고로 모시고 대접을 하는 회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은 성공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것이 현재의 아로마라이프를 성공시키는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대리상들의 사업안정성과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대리상들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해요. 또 다른 기업의 대리상 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질 수 있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으로 국내에 직영 공장을 갖추고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결속력을 높이는 조직관리 능력에도 정평이 나 있다. 아로마라이프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대리상들이 뭉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동기 부여를 한다.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교육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다양화했어요. 대리상과 직원들이 제품과 회사 방침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고객을 대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이죠.” 또 분기별로 우수 대리상들과 직원들을 시상하고 해외여행을 제공해 격려하고 있다. 우수 대리상들에게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자동차도 시상하고 있고, 사업자들에게 더 많이 선물하는 게 그의 꿈이라고 했다.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감사 일기를 적는 직원들과 대리상들에게는 매년 회사로고가 새겨진 금반지를 선물로 주고 있다.

수익과 교육, 동기부여가 기반이라면 제품의 높은 경쟁력은 대리상들이 사업을 지속해나가는 핵심요소다.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서 공급해 신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주)아로마라이프가 생산하는 속옷은 일반 속옷이 아니다. 일본 도오레사의 인조 탄성섬유 라이크라 원단을 수입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한다. 이 재질은 천연섬유보다 신축성이 7~8배 뛰어나 몸에 꽉 끼는 보정 속옷 특유의 불편함을 없애준다.

특히 브레지어, 니퍼, 거들을 하나로 만든 3단 일체형, 여기에 레깅스까지 더해 하나로 만든 4단 일체형의 경우 국내 기능성 속옷 분야 최초로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고, 미국, 중국, 일본에서도 디자인 등록을 해두었다. 품질 경영시스템의 국제 규격 ISO 인증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 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의 기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기능성 보정속옷과 함께 화장품, 스카프, 양말, 건강 팔찌, 전용 세제, 건강보조식품 등 90여 가지가 넘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대표는 “이 제품들이 특히 대리상들이 실제 사용해 보고 검증한 제품들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직원 믿으니 이직률 낮더라

이 대표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직원들과 대리상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성경이 가르쳐준 이웃 사랑”을 꼽았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 꿈을 실현하도록 돕고 싶어요. 회사 설립 당시 경영 이념을 세우면서 적어도 내 회사에 있는 사람들을 성공 시키고 싶은 마음을 가졌어요.”

섬김과 나눔은 구체적인 실천 덕목이다. “누구나 귀한 존재고, 누구나 살면서 세상을 이기고 승리했으며 좋겠어요. 나만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축복의 통로가 될테니 나의 노하우를 여러분에게 다 공개하고 평범한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었음을 말했어요.”

직원들을 적극 신뢰하고 지지하면서 후원도 많이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후원방문판매업체 2천653개사 중 독립사업자 형태 운영 업체 매출액 상위 10대 업체에 포함됐다. 그중 판매인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아로마라이프였다.

또한 직원들과 대리상들의 자녀들에게 매년 상당액을 장학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들 자녀들에 대한 기도는 이 대표가 매일 하고 있는 일과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사측의 이같은 노력과 투자로 조직이 안정돼 동종업계에 비해 직원의 이직률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하는 사람들은 이직률이 높아서 이쪽 업계 근속 연수가 1년 정도예요. 우리는 보통 7-9년 정도 근무해요. 오래 있는 사람들 덕분에 영업이 안정되니까 기복이 적은 거죠.”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리상들이 ㈜아로마라이프를 만나 즐겁고 행복하게, 또 경제적 여유까지 얻어 잘 지내는 모습을 볼 때면 이 대표 자신도 행복하고, 믿고 따라주는 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한다.

이 대표는 설립 10년 차인 올해를 ‘변화로 도약하는 해’로 정했다.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해외 진출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방식도 다르지 않다. “국내 사업처럼 해외 사업도 벌려고만 하지 말고 베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면 결실이 커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넘치는 도움과 사랑을 받았으니 감사의 마음으로 다시 직원들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이광은 대표-이학재 회장 부부 “일할 수 있고, 나눌 수 있음에 감사”

이광은 대표 부부는 사회공헌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과 기부를 해왔고 지난해엔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후원을 약정한 기부자들의 모임을 말한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광은 대표는 지난해 5월 광주광역시에서 3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했다. 앞서 2015년 12월에는 이학재 아로마라이프 회장이 광주 3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기에 이들 부부는 지역 4번째 부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됐다.

이 대표는 이런 일도 경험했다. 한번은 모르는 이에게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자신에 대해 “감옥에 수감 중인 한 죄수”라고 밝히며 약간의 후원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이 대표는 물론 그가 누군지, 자신을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힘을 내라는 편지와 함께 약간의 후원금을 넣어 보내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얼마 후 그 죄수가 다시 편지를 보내왔다. 보내준 후원금에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자신이 오래 감옥 생활을 하면서 수백 명의 기업 대표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답신과 함께 후원금을 보내준 사람이 이 대표 한 사람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대표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같은 나눔은 이 대표에게 습관처럼 일상화 돼있다. 그는 독거노인들의 생활비와 어려운 형편에 처한 청소년들의 학비, 기숙사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또 연탄이나 쌀을 배달하고, 직원들과 한꺼번에 5000포기씩 김장을 해서 나누고, 낙과로 실의에 빠진 농민을 돕고 있다. 겨울이 오면 대리상들과 직원들이 ‘사랑의 열매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후원금을 전달한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해밀학교 후원도 시작했다. ‘비원 뒤 맑게 개인 하늘’이란 뜻을 가진 해밀학교는 2013년 강원도 홍천 농촌마을에 가수 인순이가 설립한 다문화가정 청소년 대안학교이다. 이 대표는 이들 가정의 청소년 자립을 위한 성금 6백만원을 지원했다.

그는 직원들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게 권장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직원 5명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등 6개 지역에 우물과 화장실을 만들었다. 우물 하나를 파는 데 드는 비용은 150만원 가량. 의약품과 옷 등 생필품을 직접 들고 캄보디아를 찾은 이 대표와 직원들은 그곳의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동행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후원계좌를 열어 지속적인 후원의 길도 열어줬다.

이 대표는 “일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데 감사하다”며 “나눔을 신념으로 여기는 남편과 열심히 발맞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로마라이프의 기능성 보정속옷 ⓒ이정실 사진기자
아로마라이프의 기능성 보정속옷 ⓒ이정실 사진기자

 

아로마라이프의 프리미엄 리페어링 파워 앰플 ⓒ이정실 사진기자
아로마라이프의 프리미엄 리페어링 파워 앰플 ⓒ이정실 사진기자

 

아로마라이프 리페어 폼클렌징 ⓒ이정실 사진기자
아로마라이프 리페어 폼클렌징 ⓒ이정실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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