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국내 주요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약 2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월 26~30일간 하루 평균 17만명씩 87만550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했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의 이용객을 모두 합치면 총 200만8천500여 명, 하루 평균 40만1천여 명에 달한다. 

출국자가 가장 많은 날은 26일로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37만7000여명, 도착자가 가장 많은 30일에는 37만2460명이 이용했다. 올 설 연휴와 중국의 춘절(1월 27일∼2월 2일)이 겹치면서 공항 이용객 수는 예년보다 10.8%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 발표 후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인 보복 조치를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올 춘절 연휴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그러나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등 한류 콘텐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4% 내외 증가한 약 14만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30일까지 심야 임시열차(신설 4회, 구간연장 2회)를 운행한다.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직통열차의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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