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21)의 국내 송환 여부 결정이 미뤄졌다.

덴마크 검찰은 27일 오후(하눅시간 28일 새벽)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에 추가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정씨 송환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며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에 정씨 사건에 대해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30일 이전으로 예정된 정씨 송환 결정도 미뤄지게 됐다.

덴마크 검찰의 추가 자료 요청은 정씨를 한국에 송환하려는 적극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정씨가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소송전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자 검찰이 이를 무력화 시키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덴마크 검찰은 정씨에 대한 구금 시한이 오는 30일 오후 9시에 끝나는 만큼 정씨 신병확보를 위해 구금재연장을 추진한다. 정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심리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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