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한국갤럽이 17∼19일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선호도 12.6%로 1위를 차지하며 2년 넘게 이어진 ‘무한도전’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2개까지 자유응답).

‘도깨비’는 ‘도깨비’(김신‧공유)와 ’도깨비 신부‘(지은탁‧김고은), ‘저승사자’(왕여‧이동욱)와 ‘김선(써니‧유인나) 커플이 시공간을 초월해 벌이는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물로, 특히 20~40대 여성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조사 직후 주말인 21일 종영했다.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비지상파 프로그램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드라마 선호도 최고치도 경신했다. 지금까지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2013년 1월 10.6%, 2월 12.2%)부터 ‘별에서 온 그대’(2014년 2월 11.5%), ‘기황후’(2014년 3월 10.8%, 4월 11.8%), ‘왔다! 장보리’(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2016년 3월, 12.3%), ‘도깨비’까지 모두 여섯 편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선호도는 12.1%로 4개월 만에 10% 선을 회복했지만 ‘도깨비’에 근소한 차로 뒤졌다. 그러나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무한도전’의 27개월 연속 1위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3위는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으로, 순위는 지난 달보다 한 단계 하락했으나 선호도는 10.1%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말 시작된 국정농단·탄핵 사태가 새해 들어 특검과 대선으로 이어지며 종편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이어 종영한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8.3%)가 4위,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4.2%)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