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13차 주말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재벌 구속 촉구 퍼포먼스를 하며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13차 주말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재벌 구속 촉구 퍼포먼스를 하며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6일 “설날인 28일 주말 촛불 집회를 열지 않고, 2월 4일 다시 모여 촛불혁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28일 대규모 촛불집회 대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캠핑촌에 머무는 세월호 유가족, 문화·예술인,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이어 2월부터 다시 ‘탄핵심판’과 ‘특검수사’ 방향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게 촛불 집회를 이어갈 구상이다.

퇴진행동은 촛불 집회 3개월에 대해 “국회의원 300명이 지난 4년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 범죄자 대통령을 심판했고 탄핵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촛불이 없었다면 청년들은 돈과 빽 없는 신세를 한탄하며 자괴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촛불이 권력자들의 추악한 민낯을 폭로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아직도 개, 돼지 취급을 받았을 것”이라며 “촛불을 든 국민의 열망은 여전히 뜨겁다. 이번 설에는 함께 모여 앉아 촛불의 꿈, 달라져야 할 대한민국을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퇴진행동은 2월의 촛불 집회에 대해 “결실을 맺는 촛불”이 되자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돼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살아남는 재벌국가를 끝내야 한다. 정몽구, 신동빈, 최태원 같은 재벌총수들도 죗값에 따라 마땅히 구속돼야 한다. ‘법꾸라지’ 우병우가 법망을 피해가도록 방치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국 사회의 적폐 해결을 요구할 2월 집회에 이전보다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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