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뛰어난 여성 뮤지션 ‘여신’ 호칭

‘홍대여싱(싱어송라이터)’ 와전 주장도

한때 홍대 인디신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 뮤지션들의 아이덴티티로 여겨질 정도로 자주 언급되던 용어. 단어 그대로 한국 인디의 메카인 ‘홍대’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여성’ 뮤지션들을 대상화해 부르는 이름으로 특히 외모가 뛰어난 이들을 모아 ‘홍대 3대‧5대 여신’ 등으로 묶어 부르곤 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즈음부터 인디 뮤지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고 그 가운데 대중적으로 주목 받는 여성 뮤지션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일종의 유행이었다.

일각에서는 ‘홍대 여성싱어송라이터’를 줄인 ‘홍대여싱’이 와전되며 탄생한 단어라 주장하기도 한다. 해당 카테고리에 자주 언급되던 요조, 한희정, 타루, 뎁, 연진, 오지은 등은 대부분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붙는 해당 호칭에 대한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으며, 덕분에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는 언론사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 사어(死語)에 가까워진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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