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정문 전경 ⓒ뉴시스·여성신문
정부세종청사 정문 전경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주말 숨진 채 발견된 보건복지부 여성 공무원 A씨(36세)의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아이의 엄마인 A씨는 일요일 새벽에 청사로 출근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10동 6층 계단에서 보건복지부 김모 사무관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채로 발견돼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세종 119구급대는 청사 도착 후 김 사무관의 얼굴에 이마에서 입까지 세로로 깊은 상처를 발견하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않은 부정맥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얼굴의 상처는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로로 숨진 여성 공무원의 소식에 또 한 번 가슴이 무너진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야근과 과로를 당연시하는 사회, 더 이상은 안된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근무시간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근로시간을 임금 감소 없이 단축시켜주는 등이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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