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더 졸라매 장학금·복지기금 보탤터”

@22-3.jpg

▶ 박영자씨는 40년간 몸에 밴 근검절약과 봉사정신으로 지난 해 저축의 날에 한국은행 총재상을 수상했다.

구정을 맞아 나주와 광주를 오가며 장애인 요양소들에 ‘집중적’으로 봉사활동을 펴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박영자씨(62). 박씨는 평생 근검절약과 저축, 그리고 봉사가 몸에 배인 여성이다. 지난 해 제37회 저축의 날에는 한국은행 총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소년원에 수감된 4명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꾸준히 상담하고 계도하는 등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해 99년에는 광주지법 검사장상을 탔다.

“결혼 전이나 후에나 경제적 어려움은 없는 편이었으나 저축과 자원봉사를 숨쉬듯 생활화해왔다. 특히 60년부터 40여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가계부를 써오며 그날 그날의 생활을 반추해 봄으로써 근검절약의 습관이 쉽게 몸에 배인 것 같다.”

전남대 간호전문대를 졸업한 이후 줄곧 40여년간 조산사로 활동해온 박씨는 이 분야의 대선배답게 현재 대한조산협회 중앙회 이사·광주시 지부장, 참사랑의료인회 광주시지회장 등의 중책을 맡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이들 단체들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앞으로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 후학을 위한 장학금과 불우이웃을 위한 복지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진정한 저축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 박씨의 신년 주요 계획이다.

<광주지사=현중순 통신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