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16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 발표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발표한 ‘2016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에 따르면 부산시 연령대별 인구는 1992년에는 20대가 가장 많았지만, 2015년에는 50대(여성 32만2330명, 남성 30만2030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인구피라미드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1992년에는 일자리를 구하려고 20대 청년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어 ‘도시형’이라고 불리는 별형이었지만, 2015년에는 출생률과 사망률이 낮고 평균수명이 길어져 방주형의 특징을 나타냈다.

부산의 노령화 지수는 2000년 32.6%에서 2015년 125.4%로 급격히 증가했고, 특히 여성의 노령화 지수는 2000년 44.3%에서 2015년 147.8%로 빠르게 늘어났다. 노령화 지수의 증가세는 유년 인구의 감소,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매년 큰 증가세를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별로 살펴보면 부산시 4인 이상 가구는 2000년 46.0%에서 2015년 23.3%로 감소한 반면 1,2인 가구는 각각 13.8%에서 27.1%로, 17.5%에서 27.4%로 증가했다. 평균가구원 수는 2000년 3.2명에서 2015년 2.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연령을 살펴보면 여성은 2000년 26.7세, 2010년 29.5세, 2015년 30.5세로 증가했고, 남성은 2000년 29.4세, 2010년 31.9세, 2015년 32.9세로 증가하는 등 남녀 초혼연령은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건수를 살펴보면 2000년 2만3343건에서 2015년 1만8553건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015년 1728천명이었으며 이중 여성은 745천명으로 43.1%를 차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은 48.3%, 남성은 69.2%로 여성이 남성보다 21.5%p 낮았다.

여성취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여성은 87.1%, 남성은 80.4%로 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가정과 관계없이 취업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52.9%, 남성 49.4%로 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여성취업에 대해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임현정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은 “여성과 가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제반 정책이 양성평등과 가족친화적인 방향으로 수립하고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며 “지역여성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해 여성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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