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원전 불안을 해소하고 원전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원전안전과 방사능방재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 ‘판도라’의 개봉으로 원전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환경방사선 감시를 위한 무인 감시망 3개소 추가 설치, 탐지성능 보강, 해양방사선 감시망 신규 설치, 방사선 감시차량을 추가 확보해 운영하고 헬기를 활용한 공중환경방사선 탐지 등 정기적인 방사선 탐지활동을 강화해 매월 정보공개를 할 예정이다.

또 시민, 학생, 공무원, 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맞춤형 방사능방재교육을 확대 추진해 비상대응능력을 기르고, 주민행동요령을 웹툰형식과 생활홍보물 형태로 제작해 배부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상경보 전파, 갑상선방호약품 배포, 방사능방재대책본부 운영, 소개저차 등 주민보 집중훈련과 광역단위 환경방사선 탐지 훈련을 강화해 현장에서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행동화 숙달위주의 방재훈련을 추진한다.

시는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갑상선방호약품을 올해 하반기까지 108만정 추가 확보해 시 전체 인구 대비 1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대응용원 방호물자를 지속 확보해 권역별 통합 비축센터와 광역차원의 거점 비축기지 구축, 방사능 상황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등 최고 수준의 원전안전 및 방사능방재체계를 확립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활동성단층 정밀 조사간 지역전문가 참여와 투명한 정보공개 및 설명회 개최, 가동원전에 대한 내진설계 보강과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 과정에 지자체의 참여와 현장점검 등 원전안전과 방사능방재 업무에 대한 권한고 역할 확대 강화를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원전으로부터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원전안전과 방사능방재대책을 추진하고 효율적인 주민보호체계를 확립시켜 방사능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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