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한화건설 팀장) 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나와 수서경찰서로 이감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한화건설 팀장) 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나와 수서경찰서로 이감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폭행하고 경찰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공용물건손상·업무방해)로 입건된 김동선(28)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7일 발부됐다.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종업원들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마시던 술병을 종업원 얼굴을 향해 휘둘러 위협했고,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저항하며 차량을 손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출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김씨는 취재진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만 말한 후 고개를 숙인 채 형사법정으로 들어섰다. 

승마선수인 김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 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김씨는 2010년에도 만취 상태로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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