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 323명이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사업추진 반대 농성에서 일부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최은혜(24) 전 총학생회장에 대해 검찰의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 교수 323명이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사업추진 반대 농성에서 일부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최은혜(24) 전 총학생회장에 대해 검찰의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화여대 교수 323명이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사업추진 반대 농성에서 일부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최은혜(24) 전 총학생회장에 대해 검찰의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회장 김혜숙)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 교수 323명이 지난해 12월 8일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교수협의회 회장단 3인의 명의로 검찰총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탄원서는 대검찰청에서 최 전 총학생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첩됐다. 서부지검은 탄원서를 접수해 ‘진정서를 이 사건의 수사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협의회 측에 보냈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해 11월24일 특수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최 전 총학생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최 전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7월28일 학교 측의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추진을 반대하며 학생 수십 명과 함께 본관을 점거한 뒤 이날 오후 1 45분부터 약 47시간 동안 평의원회 소속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 등 5명을 본관 안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혜숙 교수협의회장은 “이화여대 학생들은 90일간의 본관 농성 중 단 한 차례도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순수한 대학의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한 학생들의 노력은 이화여대의 역사와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의 대표인 학생회장이 검찰이 송치된 사실은 교수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탄원서 제출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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