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류철균(50)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를 긴급 체포했다. 류 교수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31일 새벽 류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날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했다. 정씨의 입시비리와 관련해 체포된 이화여대 관계자는 검찰과 특검수사를 통틀어 류 교수가 처음이다.
류 교수는 정씨의 대리수강,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 담당 교수였다.
특검은 곧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등 이화여대 비리 관련 핵심 인물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필명 이인화(二人化)를 사용하는 류철균 교수는 작가, 소설가, 국문학자, 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1993년 발표한 역사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으로 유명하다.
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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