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향해 행진과 퍼포먼스

오후 5시 ‘물러나쇼’ 공연,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마야‧이한철‧자탄풍‧에브리싱글데이 출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성탄 이브인 24일에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위한 ‘하야 크리스마스’ 촛불집회와 촛불문화제를 이어간다.

우선 오후 3시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개가 넘는 사전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만민공동회’, ‘적폐 청산! 6대 긴급 현안’ 해결을 위한 토크 콘서트 ‘국민의 명령’, 1000여명의 산타가 아이들에겐 좋은 선물을 주고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청년산타’ 행진 등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마야, 이한철 등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물러나쇼’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5시부턴 9차 범국민행동의 날 본집회가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청산’을 주제로 마련된다.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함께 단체 발언, ‘자전거탄풍경’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염원하는 소등행사는 오후 6시에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오후 6시5분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헌법재판소, 삼청동 총리공관 앞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오후 7시반경 다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 캐럴송 노래가사바꿔부르기 대회’를 함께 연다.

퇴진행동은 “매주 촛불 시민들이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 자발적으로 풍자와 해학이 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을 신고했는 데도 경찰이 집회 신고에 대해 반복적으로 금지‧제한 통보를 남발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24일 집회도 가처분 소송 제기를 통해 대부분 집회와 행진이 보장됐지만 경찰은 박 대통령 범죄 비호단체가 이미 집회 신고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국민의 촛불집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퇴진행동은 “결국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으로 향하는 행진 코스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일부 극우단체들과 경찰이 국민의 촛불집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한 결과”라며 “경찰이 명백한 허위 집회신고나 국민들을 괴롭히기 위한 부당한 목적의 집회 신고를 빌미로 국민의 정당한 촛불행진을 방해하는 작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24일 9차 범국민행동 후에도 매일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31일에는 ‘송박영신’을 위한 초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