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임기단축 등 진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국회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박 대통령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할 수 있도록 로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최 총장에게 전화해 정유라를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부정입학을 로비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의 정유라 부정입학 로비전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정유라의 입학여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지난달 7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신교 원로인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를 만나 자신을 위한 지지기도회 개최를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당시 대통령은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했을 뿐 지지 기도 요청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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