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월드가 주최하는 2017년 세계 경사 엘리베이터 콘테스트에서 1위로 선정된 부산 동구 좌천동 경사 엘리베이터. ⓒ부산동구청
엘리베이터 월드가 주최하는 2017년 세계 경사 엘리베이터 콘테스트에서 1위로 선정된 부산 동구 좌천동 경사 엘리베이터. ⓒ부산동구청

부산시 동구 좌천동에 위치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엘리베이터에 선정됐다.

동구청은 엘리베이터 월드가 주최하는 2017년 세계 경사 엘리베이터 콘테스트에서 좌천동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사 엘리베이터 콘테스트는 매년 전 세계에 설치된 수직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경사 엘리베이터, 휠체어 리프트 등 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제품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지난 3월 개통한 좌천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부산포 개항가도’ 조성 사업의 하나로, 기존의 오래된 계단을 허물고 주거지역에선 부산지역 최초로 설치됐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분당 60m의 속도로 1구간(36m)과 2구간(62m) 각각 1대씩 운행하며 최대 13명(900kg)까지 탑승할 수 있다. 내부는 CCTV와 냉난방 시설을 갖췄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3중장치도 마련돼 있다. 좌천동 엘리베이터는 행정자치부 주관 행정생산성 향상 부문에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월드 관계자는 “좌천동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교통약자의 보행환경을 개선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수상은 내년 1월에 진행되며, 관련 내용은 엘리베이터 월드 매거진(2017년 1월호)에 게재된다. 엘리베이터 월드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교육 및 전문기술 서적, 매거진 등을 출판하는 세계 유일의 엘리베이터 기술관련 출판회사로 1953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