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여성에게 안전한 도시일까?… 현장활동가가 본 여성안전 정책
서울은 여성에게 안전한 도시일까?… 현장활동가가 본 여성안전 정책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6.12.12 11:40
  • 수정 2016-12-1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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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일 여성안심현장활동가 간담회

 

2인 1조로 전문 탐지 장비를 이용해 화장실을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 ⓒ뉴시스ㆍ여성신문
2인 1조로 전문 탐지 장비를 이용해 화장실을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 ⓒ뉴시스ㆍ여성신문

“새벽까지 근무해야 하는 게 어려움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지난 5월 강남역 인근 여성 살인사건 이후 자주 이용하시는 20대 회사원 이00씨는 다른 동행 서비스로 저희가 조금 늦어지면 기다려 주시기도 할 만큼 저희를 신뢰해 주세요. 또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다 보면 그동안 귀가시켜드렸던 분들이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수고하신다고,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성북구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김귀분씨)

“여성안심보안관은 말 자체가 생소해서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점검을 나가기 전에 연락을 취하면 거부감을 표시하는 장소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취지를 설명해드리면 적극적으로 협조 해주셨어요. 휴식 시간에 들렸던 음식점, 커피숍, 치과 등에서는 오히려 저희 제복을 보고 점검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용산구 안심보안관 박광미씨)

“SNS에서 여성이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게시물들을 많이 보게 됐고, 그 무렵 인터넷시민감시단을 알게 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보게 되는 조건만남 등을 신고하고, 길에서 볼 수 있는 불법전단지를 신고하는데요, 제 신고로 인해 많은 유해사이트, 게시물들이 사라진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인터넷시민감시단 송동협씨)

서울시 곳곳에서 여성 안전을 위해 뛰는 현장 활동가들의 목소리다. 서울시는 이 같은 현장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2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여성안심현장활동가 사례발표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여성 안전과 관련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 인터넷시민감시단,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보안관들이 참여해 현장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이용시민들과 여성안심서비스 개선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150여명, 여성안심보안관 50여명, 인터넷시민감시단 10여명, 이용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여성안심현장활동가는 인터넷상 음란물, 유해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과 여성들에게 안전한 도시환경을 제공하는 인터넷시민감시단,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길에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그리고 몰카범죄를 적발하고 차단하는 한편 몰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식개선캠페인도 함께 하고 있는 여성안심보안관 등을 아울러서 부르는 호칭이다.

방송인 최광기씨의 사회로 ‘여성안전 여성이 지킨다’ 동영상 상영, 여성안심현장활동가 현장 사례 발표, 박원순 시장과 여성안심활동가, 이용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과 유스트림(http://www.ustream.tv), 카카오TV 라이브오픈채팅을 통해 생중계 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안심활동가들의 고충과 애환, 이용시민들의 개선의견, 여성일자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서울시 여성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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