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3일 부산 서면대로에서 5차 부산시국대회를 열었다. ⓒ김수경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3일 부산 서면대로에서 5차 부산시국대회를 열었다. ⓒ김수경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3일 개최된 5차 부산시국대회를 “역사적인 날”이라며 “87년 6월항쟁 이후, 아니 헌정 사상 최대의 국민들이 함께 거리로 나섰다. 부산에서도 2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쳤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전국 230만의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부산 서면대로에서 개최된 5차 부산시국대회는 오후 6시부터 주최 측 추산 20여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국선언 교수 발언, 재벌 규탄 발언, 사드배치 규탄 발언, 자유발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본 집회 전 오후 4시부터는 하야하락, 청소년시국대회, 부산지역 교수·연구자 시국대회, 박근혜 긴급체포영장 받기와 퇴진신문 배포, 잘가라핵발전소 100만 서명, 알바노조 부산지부 시국대회, 시민난장, 노동당·정의당·변학당 정당연설회 등 부산 서면일대에서 사전행사가 열렸다.

이날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는 멍든 국민의 가슴을 칼로 후벼 파는 듯했다. 정치권이 보이는 모습 또한 한심하다”며 “권위와 신뢰가 전혀 없는 박근혜의 말에 좌지우지 되는 여당은 공범을 넘어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호응하며 “박근혜 하야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박근혜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 국민들에게 박근혜는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어제(2일) 거리에서 국민들은 당신을 사실상 탄핵했고, 230만 이상의 국민들이 광장이라는 헌재를 통해 당신을 대통령 직에서 끌어내렸다”라는 논평을 통해 민심을 받들어 조건 없이 즉각 퇴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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