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 비박계와 협상해왔던 세월호 7시간 수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9일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제출하겠다며 국회의원 사퇴서도 8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앞서 새누리당 내 비박계는 탄핵에 동조한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탄핵소추안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의 내용이 탄핵소추안에 포함되었다고 해서 탄핵안을 부결시키겠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10여 가지 탄핵 사유 중에 세월호가 포함되어있다고 하여 부결시키겠다는 말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9일 탄핵에 국회의원직을 걸고 한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오늘 국회의원 전원이 국회의원 사퇴서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실제로 서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퇴서 내용은 “상기 본인은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국회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오니 허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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