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이 ‘위기에 강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김수경 기자
제3회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이 ‘위기에 강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김수경 기자

제3회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이 ‘위기에 강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글로벌 여성리더포럼 조직위와 (주)리컨벤션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여성리더 그룹, 차세대 리더 그룹, 국내 외국계 여성 임원과 대표, 미래 여성인재양성을 위해 열리는 글로벌 미래 여성인재포럼에 참석하는 여대생을 비롯해 총 500여명이 참여했다.

‘위기에 강한 여성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선 글로벌 리더들이 위기의 순간 속에서 현명하게 대처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워킹맘, 위기의 문은 없다’를 주제로 엄마와 직장인이라는 역할 속에서 가졌던 위기와 이를 성공적으로 양립해온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이라이 히로코 (사)엔트리 서비스 프로모션 대표는 주제발제자로 나서 워킹맘의 애로사항을 자신의 성공스토리와 함께 발표했다. 사회공헌을 위해 일을 시작한 그는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사 팔리디노 김 룻거스 대학 캡스톤 프로그램 총괄은 “우리사회는 워킹맘에 대한 오해를 몇 가지 갖고 있다”며 “첫 번째는 일과 가정을 50대 50으로 똑같이 배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가정 양립의 균형을 위해 자신만의 경계를 정하고 이를 위해 회사와 협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희옥 ACN대표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12계명 중 ‘남성을 읽어라’라는 말이 있다. 남성의 특징, 생각, 예절, 목표 등을 읽어낼 줄 알아야 진정한 여성리더가 될 수 있다”며 “인적 자원확보를 위해 오픈 마인드가 돼야 한다”고 말해 인적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여성리더를 꿈꾸는 여대생을 위한 부산여성개발원과 공동 주최로 ‘글로벌 여성 미래인재포럼’이 동시 개최됐다. ‘글로벌 기관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대학생과 예비 직장인들의 커리어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멘토-멘티 라운드 테이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은 2014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특별정상회의 축하 부대행사로 개최된 이후 매년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다. 글로벌 여성리더들의 성공 스토리와 일을 통해 가져온 값진 경험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차세대 여성리더들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멘토-멘티 연계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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