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로 상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전달했고,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일 모금 시작 이후 5일간 7억6500만원의 성금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4지구 화재중구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윤준영 중구청장)은 지난 5일 4지구 화재현장 훼손 등을 막기 위해 현장 주변 260m 구간에 높이 2.4m의 철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펜스 주변을 감시하는 이동식 CCTV 16대를 설치했다. 그동안 통제됐던 시장 주도로도 5일 자정을 기점으로 통제를 해제했고, 서문시장 주차빌딩도 6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중구대책본부 관계자는 “서문시장을 찾는 손님이나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문시장의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청에서는 저금리 생활안정자금과 대체상가 정착을 위한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보험 가입 상인들에게 보험보상금 조기 지급 방안 등 각종 지원 대책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오전 2시8분에 일어난 대구서문시장 피해현황은 피해점포 839개소(679곳 전소), 인명피해는 진화 소방관 2명 부상, 잠정적 피해규모는 1000억원(피해 상인회 의견), 당장 피해액은 점포당 5000만원(최소 450억원), 매출 피해액은 점포당 월 3000만원(연간 35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문시장의 70%가 임대상인에 해당하며 화재보험 미가입예상 종사자수는 상인 1200~1400명(가족 포함 3000여명 예상)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