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년포럼, 연(年)애(愛)를 말하다’가 오는 12월 10일(토) 오후 1시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이사 박혜란) 주최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성평등한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각계각층의 청년 연사들이 ‘여성혐오’ ‘데이트 폭력’ ‘여자어(女子語)’ 등의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성평등 의식의 부재 때문에 생긴 청년들의 인간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분석한다. 이를 위해 성평등한 연애문화 확산을 막는 사회구조적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연사로는 페미니즘 액션그룹 ‘강남역 10번 출구’ 운영자인 이지원 씨를 비롯해 화제의 책 ‘이기적 섹스’를 집필한 작가 은하선 씨, 페미니즘 잡지 ‘젊은여자’를 발행하는 홍승은 씨, 여성혐오를 연구하는 남성 페미니스트 유민석 씨, 영화감독 최서윤 씨,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신유진 씨, 성소수자 활동가 케이(K) 씨 등이 참여한다.  

강연 시작에 앞서 정유성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교수가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로 포럼을 시작한다. 이어 강연 1부를 장식할 이지원‧은하선‧케이(K) 씨는 각각 ‘여자어(語) 판타지 박살내기’, ‘섹스를 말하는 여자’, ‘연애를 원하는 사회에 반기를 들다’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2부에는 홍승은·신유진·유민석 씨가 각각 ‘숨은 남성과 드러내는 여성, 검은시위’, ‘폭력은 사랑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어떻게 혐오사회에서 살고 있나’를 주제로 15분 강연을 이어 나간다. 

최서윤 씨는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영화학개론’을 상영한 후 감독과의 대화(GV)를 진행하게 된다. 포럼 사회자는 유명한 페미니스트 칼럼니스트인 손희정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위원이 맡았다. 감성 싱어송라이터 오헬렌은 사랑을 주제로 한 자작곡 세 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보배 여성‧문화네트워크 팀장은 “이번 포럼은 페미니즘과 성평등, 여성인권을 논하는 자리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연사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청년이 이번 포럼을 통해 이 시대의 연애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성평등한 문화를 바탕으로 연애를 주체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networkwin.org)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문의 02-2036-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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