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에 이선희·이은정 대표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이선희 ㈜박홍근홈패션 대표이사,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이선희 ㈜박홍근홈패션 대표이사,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한무경)는 12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BIG & NEW! 여성,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의 주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제와 사회에 공헌한 여성기업 유공자 49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기록하며 경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주식회사 오토인더스트리 김선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 대표는 1998년 자동차부품을 포장하는 중소기업을 인수해 2001년 자동차 변속기부품 제조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오토인더스트리는 현재 연간 변속기 부품 5200만개 생산 규모(완성차기준 550만대)와 수동·자동·무단 등 모든 변속기 핵심 부품 풀 라인 일괄생산이 가능한 변속기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2006년 813억원이었던 매출은 9년 만인 2015년 2252억원을 돌파했고,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경주에 대규모 자동차 부품공장을 세워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박홍근홈패션 이선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홈패션 외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1998년 대한민국 침장디자이너(박홍근) 브랜드를 인수 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업 규모를 8년 만에 약 40배 확장시키며 지난해 연매출 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산업포장을 수상한 한국맥널티㈜ 이은정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원두커피를 도입한 국내 원두커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을 이끌고 있다.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인증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고 커피 업계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여성 창업주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원두커피 배전과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는 신연화 ㈜SRC 대표, 허연옥 ㈜포머스 대표, 김재숙 ㈜에스지이엠디 대표, 박영애 명광화학공업㈜ 대표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최경숙 고려개발㈜ 대표, 김국희 유한회사 태국목재 대표, 최소라 주식회사 바비즈코리아 대표, 김은기 ㈜기산이엔지 대표, 박미령 프라임에너텍㈜ 대표, 변정옥 ㈜대덕 대표, 황은아 ㈜미래지반연구 대표가 수상했다. 

이날 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경제가 저성장·저소비·높은 실업률로 대표되는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성기업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는 다양성과 유연성, 창의성이 뛰어난 여성이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개별화 전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섬세한 여성들의 특성이 적합하기에, 여성경제인 스스로 무한한 성장가능성에 믿음과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미래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완벽주의와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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