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30대 신입사원 증가 추이’ 설문조사

30대 지원자 비율 42%, 30대 입사자 비율 31%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가운데, 실제 30대 신입사원 비율이 30%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가운데, 실제 30대 신입사원 비율이 30%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가운데, 실제 30대 신입사원 비율이 30%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649개 기업을 대상으로 ‘30대 신입사원 증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중 84.9%가 신입 채용 시 30대 이상 연령대 지원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30대 지원자 비율은 평균 42%에 육박했다. 또 실제 입사한 신입사원 중 30대 비율은 평균 31%로 집계됐다.

신입 채용 시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절반 이상인 61.5%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령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2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23.3%), ‘휴학, 졸업유예가 보편화되어서’(16.3%), ‘고학력자가 늘어나서’(13%), ‘준비해야 할 스펙이 너무 많아서’(4.5%) 등의 답변이 있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나이가 많아질 경우 조직에 미치는 영향으로 ‘위계질서 혼란 유발’(35.6%)을 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신입사원 조기퇴사 및 이직 증가’(24.1%), ‘연공서열보다 능력중심 문화 확산’(11%) 등의 순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였다.

또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인 62.7%가 ‘30대 신입사원과 20대 신입사원은 차이가 있다’라고 답했다.

30대 신입사원이 20대 신입사원보다 뛰어난 점으로는 ‘조직 적응력’(46.9%,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업무 이해도’(38.1%), ‘근속의지 및 충성도’(38.1%), ‘연륜’(27.3%), ‘예의 바른 태도’(24.6%), ‘의사소통 역량’(22.4%), ‘팀워크 및 협동 능력’(17.9%), ‘침착함’(15%) 등이 있었다.

반대로 부족한 점으로는 ‘개방적 사고’(19.4%, 복수응답), ‘열정’(19.2%), ‘조직 적응력’(16.7%), ‘체력’(16.7%), ‘근속의지 및 충성도’(13.8%), ‘업무 이해도’(12.3%), ‘정보력’(11.1%) 등을 들었으며, ‘특별히 부족한 점 없다’는 응답은 2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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