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적응위해 여성신문은 필독”

“지사를 개설한 이후 만나는 사람들에게 ‘꼭 봐야 하는 신문이다’, ‘당신같은 사람이 안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개인적으로도 남녀 공존과 번영의 새로운 세기에 적응하려면 여성신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납득시키는 것이 우리 지사의 1차 마케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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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원기 기자 minwk@womennews.co.kr

지난 해 여름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이수애 교수의 권유로 여성신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그 해 10월 말 여성신문 창간 12주년을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지사 활동에 합류한 김길옥 목포지사장(61). 여성신문이 아직까지는 목포 지역에 생소한 언론이고, 더구나 지역적 보수성 때문에 여성운동 하면 으레 과격함을 연상하는 과민반응을 뚫고 나가기가 좀 겁도 난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런만큼 김 지사장은 여성신문이 남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돕는 지침서란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조용하게, 그리고 차근차근 설명하려 애쓰고 있다고 전한다. 이런 맨투맨 작전을 통해 기관과 시설에도 뚫고 들어갈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 지사장이 지사를 운영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둘째 아들의 적극적 협조다. 아들 김종수씨는 목포통신원으로 지사 소식을 활발히 서울 본사로 보내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 김미양씨는 김 지사장을 도와 홍보와 구독 접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지사장의 현재 생활은 여성신문 지사 운영과 목포태화모자원 운영이란 두 개의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학 졸업 직후인 61년부터 7년간 목포영생원(현 목포태화모자원) 부원장직을 맡았었고, 그후 20여 년의 공백 후에 다시 원장으로 부임했다. 24세대 78명의 모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모자원은 51년 김 지사장의 모친이 세운 복지기관으로 김 지사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 부군 김윤배씨는 이사장으로, 둘째 아들 김종수씨는 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어 가족 중심의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지사장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 대한여학사협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등으로도 활동중이다. 지난 해까지 수필집 4권을 펴낸 문학인이기도 하다. 김 지사장은 92년 부녀복지증진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93년 유아교육증진 공로로 전남 목포교육청 표창을 받았다.

김길옥 지사장은 사회사업가인만큼 “여성신문이 여성의 삶을 인간의 삶으로 변화시켜 목포시민 의식향상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박이 은경 기자 pleu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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