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jpg

삼성인터넷사업부 미디어팀 ‘두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혜진(26)씨. 취업난 속에서 휴학을 거듭하고 있는 다른 대학생들과는 달리 그는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물론 그도 휴학생이지만 사정은 다르다. 그는 “빨리 졸업하는 것보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투자를 해야겠다”싶어 자발적으로 휴학한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그는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준비했다. “내 능력을 평가 받고 싶다”는 욕심이 남보다 조금 일찍 생겼기 때문이다. 회계사를 꿈꾸며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대학 1년때는 음악에 빠져 베이스 기타도 배우고 보컬생활을 하기도 했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고시원 생활을 하고 회계사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김혜진씨가 회계사 꿈을 접고 방향 전환을 한 것은 3학년때 경영정보전략 과목을 듣고 난 후부터이다.

팀별 과제로 작성했던 창업 및 사업계획서를 내친 김에 삼성에서 주최하는 주니어벤처과거급제에 응모해 2등을 한 것이다. 이 때 심사위원의 눈에 띄어 계약직으로 두밥에서 일하게 됐다.

웬만 하면 이쯤에서 멈출 수도 있겠지만 그는 대학생 창업경연대회인 아이페스티벌에 참가해 1박2일로 합숙을 하며 실전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민주당 홈페이지 관리 아르바이트, 친구의 회사에 컨설팅을 해주기도 하고 국회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 회원으로서 네티즌의 의식을 전환하는 사이버문화운동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두밥에서는 3개월에 한번씩 계약을 갱신한다. “장기간 묶여 있고 싶지 않아서”라고 당차게 말하는 그는 현재 인터넷 방송국 두밥에서 기획운영 및 채널 보강, 업데이트 관리를 맡고 있다. 거래처관리까지 해야 하는 등 “대기업 인턴사원으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출퇴근 시간은 정확히 지키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투자에 쏟아야 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는 그는 퇴근 후 또다른 김혜진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자기 이미지는 자기 스스로 만드는 이미지메이킹 시대”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면” 그는 또 과감히 현재의 일을 박차고 나갈 것이다. 2001년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자못 기다려진다고 그는 말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