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경/ 미국통신원, sookyung@yah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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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12월 21일 현재 국가안보 보좌관에 콘돌리자 라이스와 백악관 특별고문역에 캐런 휴즈, 농무부 장관에 앤 베니먼 등 세 여성을 지명했다. 이들 외에도 린다 샤베즈, 크리스틴 토드 위트먼 등 4명의 여성들이 각료들로 거론되고 있다. (좌측부터)법률고문에 지명된 앨 곤살레스 텍사스주 대법관, 부시 대통령 당선자, 콘돌리자 라이스, 캐런 휴즈(사진·AP연합)

조지 W. 부시가 미국의 제 43대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되면서 그간의 선거결과 공방전으로 인해 뒤로 밀렸던 일정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반의 관심을 끄는 이슈는 과연 어떤 인물들이 백악관 참모진과 부시 내각의 자리를 채울 것이냐이다. 특히 백악관 참모진 중 하나인 국가안보 보좌관에 최초로 흑인여성 콘돌리자 라이스가 지명되면서 미국 여성계는 현재 임명이 거론 중인 여성 후보자들이 과연 어떤 자리들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바와 같이 46세의 흑인여성인 라이스는 전 부시 대통령 재임기간 중 국가안보회의에서 구소련 및 동구 전문가로 활약했던 인물로 이번 아들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캠페인 진영에서도 공화당 전당대회의 주요 연설자로 나섰었다. 매스컴을 통해 소수계층인 흑인여성인 자신에게 왜 부시가 더 나은 대통령 후보인지를 설명하는 등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스 외에도 백악관 참모진으로 입성한 여성으로는 텔레비전 리포터 출신으로 부시 진영에서 6년여를 대변인 역할을 하며 이번 대선에서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캐런 휴즈를 들 수 있다. 맹활약을 펼쳤던 그녀는 지난 17일 백악관 특별자문역으로 지명되었다.

다음으로 농무부 장관으로 확정된 앤 베니먼은 96년부터 98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식품과 농무부 디렉터로 일한 바 있다.

또한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조각 중인 내각멤버 중 여성 후보로는, 켄터키주 상원의원 미치 맥코넬의 부인인 일레인 차오가 교통부 장관의 자리를 놓고 미시간주 상원의원 출신인 스펜서 에브라함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인권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레이건 대통령 참모진 중 하나였던 린다 샤베즈도 노동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 당선자와 체니 부통령 당선자가 묵고 있는 워싱톤주 매디슨 호텔에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틴 토드 위트먼은 환경보호국 디렉터로 가장 자주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두고 위스콘신 주지사인 토미 탐슨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일 윌렌스키는 전 건강위생 재정부 책임자로 부시의 약품처방전 제안을 고안해낸 핵심 인물이다.

이렇듯 현재까지 거론된 여성 후보들은 이미 임명이 확정된 라이스와 휴즈 외에 5명이 더 있으나, 그 결과는 아직까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교통부 장관의 경우 일레인 챠오의 경쟁자인 스펜서 에브라함은 아랍계로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이 커져가는 분위기에 힘입어 거의 임명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초기부터 강력하게 내각 입성이 거론되어 온 크리스틴 위트먼의 경우, 그녀가 공화당원이면서도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극우 보수파들에 의해 경고를 받는 등 내각 입성 저지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공화당의 막강한 지지세력인 개신교 목사 제리 파웰은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에 입각한 정치를 펴야 하며, 민주당원을 행정부 요소에 배치한다든지 공화당의 전통적인 믿음에 위배된 생각을 갖고 있는 일부 공화당원을 요직에 앉히는 것은 최악의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가 말한 일부 공화당원이란 바로 낙태권을 지지하는 크리스틴 위트먼과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 중인 펜실베니아 주지사 톰 릿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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