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통신의 사이버성폭력 사건에 대응중인 ‘김x일 사이버성폭력 사건 대책위’는 단기적 사건해결 뿐 아니라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9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대책위(stopper.hihome.com)는 “사이버성폭력이 익명성과 비대면성이라

는 특수성 때문에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물리적인 고통에 비해 사소하게

취급되어 왔다”며, “여성의 ‘자유롭고 편안한 환경에서 통신을 이용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피씨통신 측에 ▲성폭력 신고센터를 설치할 것 ▲신고센터

에 전문 요원을 배치할 것 ▲신고센터 설립 취지와 홍보 사항을 이용자에게

‘최대한’ 숙지시킬 것 ▲가해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명문화할 것 ▲신고

처리 과정을 피해자 보호 원칙을 지키는 조건하에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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