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인 육성과 지원에 힘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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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중구 가정복지과장으로 여성정책 담당관 일을 시작한 이래 90년 대

구직할시 부녀복지과장, 92년 대구시 여성회관장을 역임했던 오영자 복지국

장을 만나 보았다.

-대전시만의 특징적인 여성정책 사업은?

“전국 최초로 대학교수들로 ‘여성발전연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정

책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또 금년 상반기에는 ‘여성창업개발세미나’를 개

최하여 여대생의 창업의지를 북돋우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부모와 함께하

는 여학생 과학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직장내성희롱예방지

침’ 및 ‘요보호여성보호조례’를 제정하고 ‘요보호여성지원협의회’를

구성 운영하여 여성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성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관내 3개 대학교(배재, 대전, 목원) 사회교육원에 위탁하여 ‘21세기 여

성지도자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사회교육협의회를 운영하여 14개

관련기관과 여성사회교육정보를 교류해 나가고 있다. 또한 여성의 공직부분

진출확대와 상위직 확대를 위해 여성공무원 잠정우대제를 실시 승진·전

보· 발탁· 근평 등 인사에서 20%이상 포함 되도록 하고 있으며, 인사위

원회 7명 위원중 2명을 여성위원으로 위촉하여 여성공무원의 권익을 대변하

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족한 여성인력의 확보를 위해 여성전문인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여성인명록을 발간해 활용할 계획이다.”

-여성경제인 지원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은?

“우리 시는 그동안 산업기반이 취약하여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소규모 유

통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들어서면서

벤처창업 열풍과 함께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많은 여성과학자들이 벤처의 길

로 나서고 있어 대전경제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도 벤처기업들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자

금, 인력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소액자금을 필요로 하

는 기업에 대해서는 5,000만원 이하는 서류심사로 7일 이내에 대출하는 등

퀵서비스 제도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고용평등의 달을 기념하여 여성

주간에 여성의 고용안정을 위해 여성고용 모범기업주, 여성벤처인, 여성근로

자 등 8명을 선정 시상했으며, 여성의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영유아보육시

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면서 특히, 방과후 보육, 영아전담 보육시설 등

특수보육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추진할 여성정책은?

“우리 시 북동부지역 여성의 숙원인 ‘여성문화회관’을 들 수 있다. 여

성 평생교육 실현을 위한 기반사업으로 [여성문화회관]을 2003년까지 73억

원을 투입, 1천200평 규모의 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리고 20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여성욕구 조사를 실시하여 수요자 중심의 여성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주민과 밀착된 정책을 수립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여성정책의 성과와 반성을 담은 [여성백서]를 발간

하는 한편, ‘사이버여성대학’을 설치 운영하여 여성을 위한 시사 해설

등을 게재하는 강좌를 통해 여성의 소양을 함양해 나가면서, 취약계층의 정

보 격차 해소를 위해 중고컴퓨터 기증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 혜원 기자 dasom@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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