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부터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속 이슈까지, 한 주간 <여성신문>에 실린 많은 콘텐츠 중 온라인상 화제가 된 뉴스를 엄선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이번 주엔 어떤 콘텐츠가 꼽혔을까요? 매주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주간 뉴스 브리핑 ‘온미W이슈’ 시작합니다.

 

 

11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는 ‘성평등 집회’의 시험대였습니다. 집회 직전 가사에 ‘미스 박’ 표현을 쓴 DJ DOC 공연을 주최 측이 취소하면서 집회를 둘러싼 여성혐오 논란은 재점화됐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온 페미니스트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여성혐오에도 맞서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바로가기▶ 신곡 ‘수취인분명’ 여성혐오 논란 속 DJ DOC 촛불집회 공연 취소 

▶ DJ DOC, ‘수취인분명’ 가사 논란… “‘미스 박’에서 꺼버렸다”

▶ [페미니스트의 목소리] “국정파탄 책임 묻고 여성혐오에도 함께 맞서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여혐’ 섞인 노래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국비판의 명분 아래 ‘미스 박’ ‘나쁜년’ 등 성별을 부각한 원색적인 비난부터 ‘충혈된 눈 홍등가처럼 빨개’ 등 성매매 여성 혐오 표현까지 여성혐오 요소들로 가득한 노래를 내놓은 힙합 가수들도 있습니다. 현 정권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조롱 섞인 혐오 표현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바로가기▶ ‘여혐’ 없이 못사는 남자가수들?

▶ 래퍼 산이, ‘여혐’ 없인 정권비판 못합니까?

▶ ‘여혐’ 없이도 힙합이 가능하다는 사실 보여준 여성 래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블랙홀에 빠진 한국 사회. ‘OO년’ ‘프라다 신발’ ‘강남 아줌마’ ‘성형 중독녀’ 등, 사안의 중요성보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정유라씨의 여성성을 강조해 희화화하는 언어가 미디어를 채운 가운데, 여성 현안들은 ‘해일 속의 조개’ 취급을 받으면서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묻혀선 안 되는 여성 현안과 이슈들을 되짚어봤습니다. 

바로가기▶ 성폭력·낙태죄·누리과정...‘혜실 게이트’에 묻힌 여성 현안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도 벌써 200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온 추모 포스트잇 3만5350장엔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한국사회 여성혐오의 현실이 담겼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록해야 기억할 수 있고, 기억해야 성찰할 수 있고, 성찰해야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공동체의 기억과 성찰, 변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바로가기▶ [‘강남역 사건’ 발생 200일] 추모 포스트잇 3만5350건 속 애도와 전쟁

▶ [‘강남역 사건’ 발생 200일] 박원순 시장 “누적된 여성혐오 터져나온 전환점”

▶ [‘강남역 사건’ 발생 200일] “그날 아무런 도움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최근 연세대학교에서 최초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총여학생회장이 당선됐습니다. “‘여성’으로 대표되는 많은 소수자들 대표하는 총여가 될 것”이란 마태영 씨의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지난해 서울대에선 국내 대학 최초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가 총학생회장으로 뽑힌 바 있죠.  

바로가기▶ 국내 대학 최초로 성소수자 총여학생회장 당선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페미니즘과 공동체 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바로가기▶ 페미니즘·공동체 문화의 아이콘 ‘제주 해녀’ 유네스코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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