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월 29일부터 전국 특별시·광역시 최초로 전기버스를 운행한다. ⓒ부산시
부산시는 11월 29일부터 전국 특별시·광역시 최초로 전기버스를 운행한다. ⓒ부산시

부산시는 11월 29일부터 전국 특별시·광역시 최초로 전기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9일 오전 전기버스 개통식과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운행되는 전기버스는 시내버스 1번으로 오성여객에서 5대가 도입되며 노선은 민락동에서 출발해 수영교차로, 양정, 서면을 거쳐 도시철도 부암역까지 이른다. 왕복 20km의 구간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내버스로 운행되는 전기버스는 제주와 구미에도 있지만 특·광역시에서는 부산이 최초이며, 특히 플러그 인(직접 충전) 방식으로 도입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163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춘 차량의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80km(평균 100km)를 운행할 수 있어 일일 2~3회 충전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추후 운행결과를 검토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기버스와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이 확대 도입되면 자동차 매연과 엔진 시동 등에서 생겼던 대기오염·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연료비 절감으로 버스운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전기버스 차량 가격이 비싸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책 마련과 가격 인하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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