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에 대한 솔직한 담론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섹스 앤 시티’에서 샬롯은 외음통에 걸려 약을 복용한다. 이 일을 계기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던 샬롯은 한번도 자신의 성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음을 고백한다. 1920년대 미국의 한 전도사는 설교를 하기 전 여성들에게 다리를 꼬아달라고 부탁했다. 여성들이 다리를 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좋습니다, 형제들이여. 이제 지옥의 문이 닫혔으니 설교를 시작하겠습니다.”여성의 성기는 늘 금기의 대상이었다. 음부(pudenda)라는 단어는 ‘부끄러운’을 뜻하는 라틴

남성 주도하는 게임업계에 여성인력 진출 ‘물꼬’수준별 교육 없고 짧은 교육기간 등 과제도 많아 “이번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왔어요. 하숙비가 아깝지 않게 4개월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하연(24·취업준비생)“게임 관련 학과를 졸업했지만 학교에서는 게임 개발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독학을 하다가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의욕이 앞섭니다.” -고연아(21·취업준비생)지난 4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산하 게임아카데미 강의실. 게임 제작을 배우려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5명의 여성

“부드러운 리더십 실력으로 평가를” “‘여성’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동료 감독들과 다르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실력으로 평가해주길 바랄 뿐이죠.”국내 프로게임단의 유일한 여성 감독인 김가을(30)씨. 경기 때마다 특유의 차분하고도 예리한 지휘 솜씨로 소속팀과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여성’보다 ‘실력’으로 자신을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1년 중 명절 외에는 쉴 수가 없어요. 그만큼 일정이 빡빡하고 업무도 항상 밤늦게 끝나 피곤할 때가 많지만 남자들도 피곤한 건 마찬가지잖아요. 그럴수록 이

남성들이 주도해오던 온라인 게임시장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먼저 온라인 게임을 하는 여성들이 크게 증가했다. 또 게임업계에 진출한 여성들이 게이머나 게임개발자,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여성의 중요성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여성들의 출현은 건전한 온라인 게임문화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성 이용자 해마다 급증지난 3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37.9%가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10명에 약 4명꼴로

강원 여성 취업ㆍ창업 박람회강릉여성인력개발센터는 15일 강원도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2007 강원여성 취업·창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인·구직 취업관, 유망직업 창업관, 여성기업관, 홍보관, 부대행사 등 취업정보 제공 및 다양한 볼거리를 위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3)643-1145서울시 여성 백일장 개최한국여성문예원은 오는 21일 중구 구민회관 1층 강당에서 ‘제10회 서울시 여성백일장’을 개최한다. 등단작가 및 기수상자를 제외한 전국 만 24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홈페이지(ww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 선수는 지난 2004년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획득했지만 ‘LPGA 10시즌 이상 활동’이란 조건을 채우지 못해 정식 가입이 미뤄져왔다. 그러다 8일(한국시간) 열린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프로암대회에 참여하면서 마침내 입회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게 됐다. 여성 골퍼들의 꿈인 ‘LPGA 명예의 전당’은 1967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3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10년간 현역선수로 뛰어야 하고 메이저대회 우승(2점)이나

원불교 서울 강남교당에서 봉직하다 지난 1월 퇴임한 박청수(69) 전인학원 이사장이 경기 용인 헌산중학교 캠퍼스에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을 완공하고 6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 개관식에선 박 이사장이 그동안 기고했던 칼럼을 모은 다섯번째 저서인 ‘마음눈이 밝아야 인생을 잘 살 수 있다’와 그와 관련된 사진들을 모아 정리한 사진집 ‘The Mother’도 함께 소개됐다.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은 19세 때 출가한 뒤 50년간 세계 55개국을 돌며 봉사활동을 해온 그의 흔적들을 볼 수 있는 전시실과 박 이사장이 기거하는 생활관,

“감당하기 벅찰 만큼 값지고 큰 상을 주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 고생했다고 축하인사를 하는데 정말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이 땅의 평화와 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핵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가 ‘제3회 이우정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2년부터 정대협 간사, 사무국장, 상임대표를 맡은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아시아 여성들과의 연대를 이끌어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향군여성회 전국총회 김화숙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여성회 회장은 12일 향군회관에서 향군여성회 제9차 정기 전국총회를 연다. 향군여성회의 주요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이날 총회에서는 우수회원에 대한 포상과 결의문 채택 등이 진행된다.여교수 연합회 신임회장에 신혜경 서강대 문학부 교수가 지난 5일 전국여교수연합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교수는 여교수들의 지위 향상과 복지, 여학생들의 커리어 개발, 고용대책 등 여성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협성대 제6대 총장에 최문자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최근

박진숙 한국여성연구원 상임연구원은 기존 여성학에 역사학을 접목시켜 발전시킨 특이한 인물이다. 이화여대에서 서양사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가 여성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7년 이대 한국여성연구원이 문을 열면서부터. 이후 연구원 터주대감이자 우리나라 여성학 발전의 산 증인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그 결과 지난달 31일 이화여대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 30년 근속 표창을 받았다.“날마다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연구에 몰두하다보니 30년이 제게는 3년 정도로만 느껴지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를 구시대 유물이나 희귀동물쯤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여성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는 거죠. 스스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면 그들이 고위직에 진출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겁니다. 한·중 여성지도자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여성지도자들이 양국의 여성 교육 확대를 위해 힘을 모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중국의 최고 여성지도자인 구슈렌(71)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입법부) 부위원장 겸 전국부녀연합회(부녀연합) 주석이 지난 6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한·중

경기북부 여성신문 지사연합(대표 임현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경기 제2청사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양성평등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각종 미디어에 의해 왜곡된 양성평등 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열린다. 관객 모두가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노래, 퍼포먼스,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여성학자 오한숙희, 음악가 안혜경, 춤꾼 이은영씨 등이 출연하며 부부관계의 성테크를 속시원하게 풀어낸다.

경기도 포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용호)가 지난달 30일 포천여성회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황영철 포천시 부시장과 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 이강림 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천시와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포천시민의 건강한 가정생활과 가족구성원 복지 증진을 위한 ‘포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협약했다. 포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문의 (031)532-7100, pcfc.family.or.kr cialis coupon free pre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달 30일 부산을 찾아 부산지역 여성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부산 범일동 크라운호텔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간담회에는 여성문화인권센터, 희망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성폭력상담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한 전 총리는 간담회 자리에서 여성 특유의 화합의 리더십에 대해 강조했다. “그동안 굵직한 정치적 중책을 맡아 제대로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여성 및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힘을 보태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선 사람

박순자 여성신문 의정부지사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경기도 주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에게 주어지는 여성발전 유공자 부문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각 지역 여성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에게 시상 및 격려를 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경기도 주부의 날은 경기도 전 지역의 여성단체장들과 회원들이 모여 지역소식을 교환하고 연대를 다지는 자리이다.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

“여성차별·폭력방지 전국 네트워킹을”통영서 전국여성인권대회 경상남도는 ‘만남! 설렘! 비상!’을 주제로 ‘2007 전국 여성인권대회’를 지난달 29~30일 통영시(시장 진의장)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김창순 여성가족부 차관, 김태호 경남도지사, 전국여성복지상담소 종사자 및 관계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 여성폭력방지 경상남도협의회(회장 정행길) 주관으로 열렸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여성긴급전화13

지난 4월 국회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의결했다. 이 법은 지난 2005년 3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개정에 따라 기존의 호적을 대체할 새로운 국민등록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새로운 국민등록에 관한 법은 양성평등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존중을 지향하기 위해 탄생했지만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구현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젠더적 관점이 ‘프라이버시’를 선호하고, ‘가족주의’를 경계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프라이버시가 존중돼야만 가족과 여성 개인의 다양한 삶의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그것을 비

이번 932호 경제면에 실린 ‘주타깃 여성고객 속지 말자 무이자’ 기사는 대부업체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을 알려줘서 유용했다. 그런데 최근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연예인들이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해 ‘무이자’, ‘무보증’과 같은 장점만 부각시켜서 피해를 본 사례가 늘어난 것처럼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노력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다.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일반 금융업체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층이 대

올해로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평가가 사회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각과 분야에 따라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민주화 20년을 맞아 여성의 삶은 민주화되었는가를 짚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그 사회의 개인 구성원들이 성별, 인종, 민족, 계층 등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로 설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은 구체적인 삶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평가, 공정한 시간의 향유를 통해 스스로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참여율은 불과 14.4%로 세계 평균 17.1%에 못미칠 뿐더러 189개국 중 81위, 그것도 동 순위 국가를 모두 포함하면 실제로는 세계 100위라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올 12월 대선과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여성가족위원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껴오던 차에 필자를 단장으로 홍미영, 박영선(열린우리당), 전여옥(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여성정치 선진국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과 프랑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