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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맞서 펼친 누드 예술… ‘누드걸작전’
롯데갤러리서 20일까지 근현대 누드 작품 50점 전시돼
입력 2013-02-08 오전 10:13:14

▲ 손상기의 ‘화가와 여인’
“여인이 벌거벗은 그림인 고로 사진으로 게재치 못함”(매일신보, 1916)

1916년 김관호(1890~1959)의 일본 문전 수상을 알리는 신문기사다. 인간의 육체미를 예술로 승화시킨 ‘누드’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나체를 그림으로 옮긴다는 발상 자체가 불온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화가들은 누드를 그렸다. 편견에 맞서 누드 예술 세계를 펼친 41인의 작품이 2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내 롯데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시에서 첫 공개되는 이인성(1912~1950)의 ‘초록배경의 누드’는 일본 아카데미즘을 맹목으로 따르던 시대에 독자적인 감성 화풍을 추구한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손상기(1949~1978)의 ‘화가와 여인’은 후천적 장애로 평생을 외롭고 가난하게 보낸 화가가 가장 행복했을 순간을 표현했다.

‘야한 그림’이라며 환영받지 못한 1930년대부터, 미술 장르의 하나로 인정받는 오늘날까지 누드 작품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전시는 한국 누드 역사 100년(1960)을 기점으로 그 전과 후를 비교해 구성된다. 1960년 이전 전시에선 서양 누드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그 이후 전시에선 화단에서의 작가의 위상, 화풍,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골라 선보인다.

롯데갤러리 성윤진 큐레이터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의 한국 누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없다. 문의 02-726-4456

2014 여성신문 '여성이 평화입니다'

1224호 [문화] (2013-02-08)
이가람 / 여성신문 기자 (mashallah@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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