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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미공개 사진 에세이 낸 ‘노의 사진사’ 장철영씨
“사람 노무현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개인사까지 카메라에 담은 청와대 최초의 사진사
입력 2012-05-11 오전 11:37:47

▲ “어색하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씨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노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전시회에서 자신이 찍은 사진 앞에서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책을 준비하면서 사진 한 장을 보는 것도 힘들어 죽을 뻔 했어요. 사진을 보면 그때 일들이 영화 필름처럼 지나가고, 잊으려야 잊을 수 없으니까 그게 참 괴롭더라고요.”

‘노무현 전속 찍사’ 장철영(41) 코픽스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2003년 10월부터 퇴임 때까지 찍은 사진들을 엮어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노무현입니다’(글 정철·사진 장철영, 바다출판사)라는 제목처럼 책에 담긴 117장의 사진에는 노 대통령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중 100장은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들이다.

노 대통령 재임 기간에 청와대 전속 사진사로 일했던 그는 대통령의 공식 행사뿐 아니라 여행이나 휴식 등 비공식 일정에도 늘 함께 했다.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개인사까지 카메라에 담은 청와대 최초의 사진사이기도 하다. 직접 부속실에 제안서를 올려 허락을 받은 것이다.

장 대표는 “처음엔 대통령이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셨는데, 한번은 손녀들이 청와대 마당에서 노는 것을 찍어 드렸더니 마음에 들어 하셨다. 그때부터 마음을 여신 것 같다”고 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2007년 해인사 방문 후 대통령이 휴식 공간으로 나와 담배에 불을 이어 붙이는 모습이다. 그는 “대통령이 담배를 참 맛있게 피우셨는데 그 모습에서 나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 시절이 사진사로서는 ‘인생의 꽃’이었던 반면, 아빠로서, 남편으로서는 ‘빵점’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진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미화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노무현은 노무현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세요. 그리고 ‘대통령은 명예직이고 국민을 섬기는 자리이며,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2014 여성신문 '여성이 평화입니다'

1185호 [사람들] (2012-05-11)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lhn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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