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미국은 물론 한국에까지 큰 충격을 던진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사건이 재미교포 대학생 조승희(23)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이에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갖가지 분석과 함께 후유증 치유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미간에 다소 시각의 차이는 있지만 이 사건이 ‘인종문제’로 비화돼 제2, 3의 증오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보도행태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이 ‘한국인’이 아닌 총기 소지 논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비해 한국 언론들은 국적문제와 조씨 개인사를 중점 보도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현지 교민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미국에서도 일부 인터넷 언론이나 황색 저널리즘이 하는 짓”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기고하는 독자들조차 국적이나 인종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꼬집고 있다. 한국 언론의 자격지심 섞인 과민한 반응이 자칫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번 총격사건이 형태만 다를 뿐 소통 부재에서 오는 극도의 폐쇄성 때문에 선진국형 현대사회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폭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한국에서도 이같은 돌발적이고 무차별적인 폭력이 더 이상 ‘강 건너 불’은 아니라는 것이다. 버지니아 공대 참사의 충격파와 향후 대책에 대해 미국 현지 교민과 전문가에게 의견을 들어본다.
버지니아 공대 참사
미국 현지 교민·전문가 시각은
“제2 제3 증오범죄 안 된다”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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