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가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 ”뜻풀이 바꾸자” 서명운동 시작

표준국어대사전 속 페미니스트 정의 삭제·수정 요구 계속돼도
국립국어원은 ”과거 용례 고려해야” 주장
청년참여연대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해와 성차별 조장”

‘페미니스트 =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 부적절하다는 비판에도 국립국어원이 고집해온 페미니스트의 뜻풀이를 삭제·수정하자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청년참여연대’는 지난 7일 표준국어대사전 ‘페미니스트’ 정의 2항 삭제 및 수정에 관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친절한 남자는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사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러한 정의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해를 일으키고, 성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 우리는 국립국어원의 잘못된 성 인식에 우려를 표하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새로운 정의를 추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원래 표준국어대사전 속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①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②여성을 숭배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였다. 2015년 1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10대 남성이 자신의 SNS에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국립국어원의 페미니스트 뜻풀이가 주목받으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 달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페미니스트’와 ‘페미니즘’의 정의가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인과 몰이해를 강화한다”며 국립국어원에 수정을 요청했다.

국립국어원이 그해 6월 심의를 거쳐 내놓은 페미니스트의 새 정의는 ‘①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②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다시 비판이 일었으나, 국립국어원 관계자들은 여성신문에 “페미니스트가 공처가, 애처가 정도로 쓰인 적이 있어 과거 문헌을 읽을 때 참고하라는 차원에서 두 번째 의미를 제시해놓은 것” “사전인 만큼 당시 단어가 쓰인 시대의 단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원들이 아직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페미니스트=여자에게 친절한 남자’ 뜻풀이 고집하는 국립국어원 www.womennews.co.kr/news/111222)

지난 13일 국립국어원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놓은 설명도 다르지 않다. “페미니스트를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이라고 풀이한 것은 1970~1990년대에 그와 같이 쓰였던 언어 사실을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단어의 실제 쓰임을 싣는 자료인 사전의 기능을 헤아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은 1970~80년대 신문기사에 쓰인 일부 용례만 제시했지, 충분한 근거를 들지는 못했으며, 시대에 맞지 않는 뜻풀이를 고집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케임브리지 사전은 페미니스트의 뜻을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여성들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위해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으로 풀이한다. 옥스퍼드 사전은 페미니즘을 “성평등을 바탕으로 하는 여성의 권리지지”로 정의하고 있다.

“헌팅 상대 몰카 찍으면 모텔비 지원” 제주 술집, 결국 문구 삭제

술집 직원 “손님 끌려고 몇 달 전 적은 글...
대개 문제제기 없이 웃어넘겼다”

“헌팅 상대 ‘몰카’ 찍으면 모텔비 지원”이라는 문구를 메뉴판에 적었다가 야유를 받은 제주도의 한 술집 주인이 결국 해당 문구를 지웠다.

양희주 제주여민회 활동가는 14일 저녁 9시께 이 술집을 찾아 메뉴판 사진을 찍어 여성신문에 보내왔다. 제주시청 부근의 번화가에 위치한 이 술집은 이날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었다고 한다. 

술집 직원은 이날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문구는) 손님 방문 유도 차원에서, 작년 말에 가게 운영 책임자와 한 직원이 함께 작성했다. 범죄 의도나 그런 시도는 전혀 없었다. 문구를 본 손님들은 대부분 ‘이게 뭐지’ 하며 웃어넘겼지, 불편하다거나 문제를 제기한 분은 없었다. 최근 온라인상 본의 아니게 이슈가 되면서 지워버렸다”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선 이 문구를 두고 “몰카 촬영 범죄를 장난으로 치부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자신을 ‘업소 책임자’라고 밝힌 남성은 14일 오후 SNS를 통해 “웃자고 적어 놓았는데 이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제 생각이 짧았다”며 “실제로 몰카를 촬영한 적도 그럴 의도도 전혀 없었다. 장난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 제가 쓴 글로 인해 불쾌하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헌팅 상대 몰카 찍으면 모텔비 지원” 제주 술집, 비난 일자 “웃자고 한 일”

http://www.womennews.co.kr/news/129867

현직 부장검사, 부하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구속

성범죄 혐의로 긴급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영장당직판사는 지난 15일 밤 부하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엄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자신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12일 조사 과정에서 추행 혐의가 확인된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바 있다

조사단은 내부에서 접수된 성범죄 피해사례들을 조사하던 중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김 부장검사의 비위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고양지청으로 찾아가 그를 조사하던 중 도주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의 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 외에도 추가 혐의를 살펴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련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직 검사가 고발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지난달 31일 출범한 조사단이 안 검사장 사건과 별개로 착수한 첫 수사다.

조사단은 출범 이후 안 전 검사장 관련 의혹과 함께 검찰 내 성범죄 의혹들을 전수조사해 규명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조사단 공식 이메일을 통해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를 신고해 달라고 검찰 내부에 공지했다.

한편 안 전 검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며 소환 시점은 설 연휴 이후가 될 전망이다. 

[카드뉴스] ‘GIRLS CAN DO ANYTHING’이 왜 ‘손나은 논란’?

최근 한 여성 가수가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페미니스트 대변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을 일삼았고, 언론은 ‘페미니스트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지요. 여성이 ‘주체적’인 면모를 보일 때마다 우리사회는 왜 그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일까요?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 것은 ‘페미니즘 논란’보다 여성의 주체적 말하기를 지지하는 문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니까 낙태죄 폐지] 권리 그 이상의 요구,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그러니까 낙태죄 폐지] 권리 그 이상의 요구,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친부·모에게 양육비 받은 미혼모·부 고작 ‘3%’...제도 개선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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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정보조회 권한 부여...친자확인 절차 간소화

미혼모·부가 아이의 친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14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양육비이행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이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에만 주소 등의 자료를 요청할 수 있어 미혼부·모의 경우에는 집행권한 확보를 위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약 3년간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미혼부모가정에 양육비가 이행된 건수는 전체 2422건 중 78건으로 3% 수준에 불과하다. 미혼모의 경우 양육비 이행확보를 위해 친자확인 인지소송 절차부터 거쳐야 하는데, 친부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주민등록번호 등의 기본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친자확인을 위한 정보조회 권한을 부여해 미혼부·모의 양육비 집행권 확보 절차를 개선하도록 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지난 2014년 양육비이행법 제정을 통해 양육을 하지 않는 부모의 양육비 이행을 확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러나 이곳을 통해 양육비를 받는 미혼모는 극소수에 불과해 양육비 이행에 관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베트남 며느리들도 시어머니를 불편해할까?
World Wide Women(WWW)은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연재 첫 순서로 베트남 여성의 소식을 전합니다. 

 

베트남에도 고부갈등이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바꾸어 놓는다. 자신과 부인을 존중해달라는 아들의 부탁에 어머니는 갑자기 나타난 여자에게 곱게 키운 아들을 뺏겼다며 가슴을 치고 오열한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인 ‘쏭 쭝 버이 메 쫑(Sống chung với mẹ chồng)’의 한 장면이다. 직역하자면 ‘남편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라는 의미인데 주인공이 예기치 못하게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악독한 시어머니와 온순한 며느리, 그리고 그 가운데 낀 무기력한 아들이 등장해서 갈등을 빚는 내용은 한국의 아침에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극 중에서 시어머니가 아들 내외를 향해 내뱉는 대사 또한 이와 비슷하다.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모르는’ 며느리는 ‘내 모든 것을 바쳐 최고로 키워 낸 아들을’ 뺏어 간 괘씸한 여자이고 따라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면 그만’인 존재에 불과하다. 손자를 낳아주지 못하는 며느리가 못마땅한 시어머니는 아들이 ‘세상에 한 명뿐인 엄마’의 뜻에 따라 ‘이 애 아니면 다른 애’로 대체할 수 있는 며느리와 헤어질 것을 종용한다. 결국 고된 시집살이에 지친 며느리가 떠나가고 시어머니의 마음에 드는 새 며느리가 들어왔지만 완벽한 현모양처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결혼 후 돌변해 폭언과 기행을 일삼는 바람에 구관이 명관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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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을 다룬 드라마 ‘쏭 쭝 버이 메 쫑’, 베트남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 끌어

소위 말하는 막장임이 분명한 이 드라마에 많은 사람이 열광한 이유는 그것이 현재의 베트남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이어지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드라마는 방영 내내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017년 베트남 구글 검색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6개월이 넘은 현재까지 인터넷에는 드라마에 대한 공감과 분노의 글이 꾸준히 오르내린다. 과연 이 드라마의 어떤 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사실 베트남에서의 고부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집살이로 인한 고부간의 마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부모와 며느리가 다툼 끝에 상대를 살해하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명 일간지의 독자 상담 코너에는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토로하는 며느리들의 글이 넘쳐난다. 시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이 며느리의 도리라는 이들과 결혼은 부부가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이 인터넷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부딪힌다. 순종과 복종을 미덕으로 알던 시부모 세대와 자의식을 가지고 성장한 며느리 세대가 가치관의 간극을 메우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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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와 전쟁의 영향이 결합한 베트남의 가부장성

실제로 호찌민에서 만나 본 젊은 여성 가운데 결혼 후 겪게 될 시부모님과의 관계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호찌민 내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A의 경우 오랜 시간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시집살이에 대한 걱정과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 후 시댁과의 관계에서 희생과 양보를 강요당한다며 가능하다면 결혼을 최대한 늦추고 싶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성 B의 경우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에게 시부모님과의 합가는 절대 불가하다고 확답을 받았다며 결혼이라는 것은 부부 사이의 약속일 뿐 시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들 외에도 고부 갈등을 비롯한 가부장적 관습을 이유로 외국인(서양인)과의 결혼을 희망하는 여성들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집안마다 가풍이 다르고 거주지나 환경에 따라 인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많은 여성들은 결혼 생활에서 부딪히는 가부장성에 불만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노인과 어린아이가 동등하게 평등한 것이 사회주의의 미덕이라고 믿고 있는 이들은 이처럼 베트남 가정에 존재하는 가부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그 원인을 아시아 문화의 한계,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 찾는다. 남성이 귀한 대접을 받는 유교 문화에 전쟁에서 많은 남성이 전사해야 했던 환경적 요인이 결합되어 지금의 가부장제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밀레니얼 세대, 가부장제의 부자연성 인식하기 시작

한 가지 고무적인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가 지향하는 가치관의 변화이다. 결혼한 지 1년 남짓 되었다는 여성 C의 경우 현재 남편과 함께 호찌민 시내의 친정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결혼 생활에서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역할을 원한다면 여성들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결혼으로 인해 고충을 겪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여성들 스스로 결혼이 남편과 자신이 동등하게 협력하는 관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지 돌아볼 것을 지적했다. 결혼을 앞둔 남성 D 역시 결혼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자기 또래의 젊은이 중 부인이 어머니와 가깝게 지낼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자신과 여자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부모님에 대한 고민이 왜 등장해야 하는지 반문한 그는 결혼 후에도 맞벌이를 하는 만큼 결혼 생활에서 부인을 존중하며 동등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찌민에서 만나 본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보고 듣고 겪어 온 가부장성이 부자연스러운 것이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혼이라는 것이 동등하고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정이란 남편이나 부인 일방의 희생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ết:베트남의 구정 명절)을 앞두고 남편의 가족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을 만나겠다는 여성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여성들의 차지였던 음식 장만이 남성들의 참여나 구매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는 모습도 보인다.

베트남 젊은이들의 이런 진취성이 오랜 세월 굳어진 가부장성과 고부갈등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소비자 민원 최다 품목 2위는 이동전화서비스…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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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상담 전년 대비 2.1% 증가 
스마트폰·이동전화서비스·헬스장 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원장 직무대행 김재중)에서 가장 상담이 많은 품목은 스마트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연간 소비자상담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79만5883건으로 2016년 77만9332건 대비 2.1% 증가했다.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만4367건), ‘이동전화서비스’(2만1873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만8061건), ‘초고속 인터넷’(1만4495건) ‘국외여행’(1만4237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상담 중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4만3250건(30.6%)이며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5만7174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문판매’(3만1926건) ‘전화권유판매’(1만9134건) ‘TV홈쇼핑’(1만700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로는 ‘품질’(21.8%) ‘계약해제·해지·위약금’(19.4%),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12.5%), ‘청약철회’(8.6%)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73만3943건 중 ‘30대’가 24만1270건(3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6.2%), 50대(17.6%), 20대(13.8%)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만명당 소비자상담 건수는 서울특별시가 192.2건으로 상담건수가 많았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광역시(175.7건), 경기도(169.0건)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 상담 중 64만3884건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다”고 전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전국 국번 없이 ‘1372’ 전화번호를 누르면 소비자단체·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실시간으로 상담과 피해처리를 진행한다. 

성차별 논란 캐나다 국가(國歌) 109년 만에 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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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캐나다 국가(國歌)가 109년 만에 성중립적 표현으로 바뀐다.

캐나다 상원은 31일(현지시간) 국가 '오 캐나다(O Canada)'의 가사 내용을 성 중립적으로 바꾸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CBC뉴스가 보도했다. 이 법안은 총독의 형식적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캐나다 국가는 세 번째 소절에서 ‘모든 그대의 아들들(all thy sons)’이라는 표현 때문에 성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국가 수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는 ‘우리 모두(all of us)’로 바뀌어 불릴 예정이다.

‘오 캐나다’는 1880년 퀘벡 주의 아돌프-바질 루티에가 프랑스어로 쓴 가사에 칼릭사 라발레가 작곡한 곡이다. 1908년 로버트 스탠리 위어가 영어로 가사를 썼으며 지난 1980년 공식 국가로 채택됐다.

국가 수정안은 자유당의 모릴 벨랑제 하원 의원이 발의해 지난 2016년 6월 하원을 통과했다.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보수당은 이날 상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프란시스 랜킨(Frances Lankin) 온타리오주 상원의원은 "매우 행복하다. 우리 모두를 포함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30년간 노력해왔다"면서 "우리는 이제 자랑스럽게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2018 평창 패럴림픽, 역대 최다 선수 출전…“종합 10위 도전”

3월 9~18일 개최 
5개 종목 36명 선수 참가
노르딕스키·알파인스키·
컬링에서 메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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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장애인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는 한국팀 역대 최다 선수가 출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척추 상해자들의 경기에서 시작해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과 ‘Olympic’이 조합된 합성어다. 이후 세계장애인스포츠기구국제조정위원회(현 IPC)가 ‘para’를 ‘부수적인(attached to)’의 뜻으로 공식 해석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대결을 펼친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설상 4개 종목과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빙상 2개 종목이 열린다.

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가 개최되며, 강릉에서는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이,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가 열린다. 6개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의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14 소치 대회 때의 선수 27명(4개 종목)보다 9명 늘었다. 종목별로는 남자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 17명으로 가장 많다. 노르딕스키 6명, 휠체어컬링 5명, 알파인스키 4명, 스노보드 4명이 뒤를 잇는다.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다. 노르딕스키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한국과 북한은 3월9일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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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무대에서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의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밴쿠버 대회 때의 종합 10위가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 알파인스키 양재림, 휠체어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

노르딕스키의 신의현은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세계 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7.5㎞ 남자 좌식 부문 1위를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창 패럴림픽 기대주 양재림은 알파인스키 활강(Downhill), 슈퍼대회전(Super-G), 대회전(Giant Slalom), 회전(Slalom), 슈퍼복합(Super Combined) 등 5종목 출전권을 획득하며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4년 소치패럴림픽에서 아쉽게 4위(대회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평창패럴림픽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국내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의 대들보 정승환이 이끄는 아이스하키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정승환 선수는 2009년 11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뽑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이미 세계 아이스슬레지하키를 대표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IPC는 정승환 선수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썰매하키 선수’로 평가하며 전 종목을 통틀어 패럴림픽을 빛낼 20인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았다.

세계 랭킹 7위인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메달에 도전한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첫 출전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강미숙, 김명진 선수 역시 소치 패럴림픽 출전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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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 성추행 추가 폭로… 연극계 #미투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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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거장 이윤택 연출가가 여성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연극계에 #미투(Metoo, 나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뜻)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배우 A씨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지난 2012년 객원배우로 공연하던 당시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A씨는 연극촌에서 연습 중이던 작품의 객원배우로 활동할 당시 연출가가 무대 뒤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 당일 극장에서 빨간색 기모노를 갖춰 입고 리허설 중일 때 마지막 점검을 하겠다며 무대 뒤에서 연출과 만났다”면서 “발성에 대해 지적을 하며 소리를 잘 내려면 이곳으로 부터 소리가 터져나와야 한다”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공연 전 너무나 정신이 없는 상황이고 당황스러운 것도 있으나 공연을 잘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불쾌함을 애써 눌러 감추고 무대에 섰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후 스트린드베리의 서거 100주년 기념공연이었던 ‘꿈의 연극’을 연습하던 당시 연습을 빌미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일도 밝혔다. A씨는 “한적한 시골마을, 몇 안 되는 극단 단원들은 밖에, 그리고 나는 연출가와 단둘이 극장 안에. 그리고 문은 굳게 닫혔다. 연습을 빌미로, 나를 특별히 아껴 연습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라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꿈의 연극이 마무리 지으면 다음 작품 ‘오구’에 투입 될 예정이었고, 오구의 무녀로 연습을 하던 상황이었으나 악화된 건강을 빌미로 ‘꿈의 연극’을 마무리 지은 후 ‘오구’에서 하차하고 극단에서도 나왔다. 아니 도망쳤다는 말이 맞겠다”고 전했다. A씨는 극단에서 갑자기 하차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비난의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던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가 성추행의 피해자라는 점, 그래서 스스로를 더 자책하고 수치스러움에 말을 꺼내기조차 힘들었다는 것. 또한 그 극단의 모두가 어쩌면 한패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입을 닫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배우는 글에서 연출가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공연했던 작품과 시기로 미루어볼 때 해당 인물이 이윤택 연출가임을 암시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지난 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10여 년 전 연극 ‘오구’ 지방 공연 당시 이 연출가로부터 성추행 당했던 일을 폭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연출가가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단원에게 안마를 시켰고 그날도 자신에게 안마를 하러 오라며 여관방으로 불러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윤택 연출가는 국내 연극계의 대표적인 연출가 중 한 명이다. 1986년 부산에서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지금까지 이끌어왔으며 2005년에는 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1991년 서울연극제 대상,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등 각종 연극상을 수상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김수희 대표의 폭로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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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부산시당 여성위원회, 미투 캠페인 지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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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와 여성 지방의원들이 여검사 성추행 사건 폭로 이후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Me Too’(이하 미투) 캠페인에 대한 연대의 입장을 밝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는 지난 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성폭력 사건 철저 조사와 엄정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 지방의원과 당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직 검사의 용기있는 증언 이후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각계 각층의 성추행 사건과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어진 미투 캠페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에 동참하는 여성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책이 필요하다”며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 성폭행의 본질을 호도하는 견강부회(牽强附會)적인 부당한 뭇매는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영 더민주 부산시당 여성위원장은 “용기 있는 결단으로 어려운 길을 택한 여성들에게 깊은 위로와 응원의 뜻을 표하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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