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폭력 피해자 지원할 독립 추진체계 필요”

여성검사·전문가·여성단체 
기본법 제정 세미나 개최
‘상징적인 법’ 되지 않으려면
처벌 조항 등 실효성 갖춰야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을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젠더폭력 현황과 대책, 피해자보호를 위해 검찰과 전문가, 여성단체 활동가가 머리를 맞댔다.

성 관련 범죄·여성 전문검사 커뮤니티(이하 여성 전문검사 커뮤니티)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젠더폭력 방지를 위한 기본법 제정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지난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젠더폭력’(Gender-based Violence)은 여성과 남성 사이에 사회적으로 할당된 성적 차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의지에 반해 행해지는 물리적, 성적, 언어적 폭력을 일컫는 포괄적 용어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적 착취, 강요된 성매매, 인신매매, 성희롱, 성기절단(FGM), 지참금 살인, 명예살인, 전쟁무기로서의 강간 등 여성에 대한 모든 종류의 물리적, 성적, 언어적 폭력을 포괄한다.

이날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성평등, 젠더폭력 대응을 위한 법정책의 방향’을,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권익안전실장이 ‘젠더폭력방지기본법 제정의 의미와 문제점’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정부가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법 명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젠더폭력이란 개념을 쓰면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라는 본연의 의미가 쇠퇴할 수 있다는 의견과 여성차별에 기반을 둔 폭력임을 부각시켜야 반폭력운동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여성혐오를 기본법에 어떻게 포함시킬 것인지, 미약한 성희롱 규정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도 주요 과제다. 특히 ‘상징적인 법’에 머무르지 않기 위한 실효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미혜 실장은 “개별법을 추가로 제정하는 방식으로는 법률 간의 중복과 혼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기본법 제정을 통해 보편적 인권과 젠더 관점에서 폭력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독립적·독자적 추진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징적인 법이 되지 않으려면 실제 범죄 유형이 담기고 선언적이지 않으며 명확한 규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주무부처를 여가부로 확정하는 문구를 삽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관련된 부분들은 유관기관들 사이의 명확한 업무 분장 차원에서라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토킹, 성희롱 등 새로운 여성 폭력에 대해서는 기본법 내에서 국가 의무로 ‘모든 형태의 여성에 대한 폭력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다혜 부연구위원은 기존 여성폭력방지정책에서 나타나는 성별불평등 등 문제점을 짚으며 “젠더폭력에 대한 방지정책은 여성폭력을 위한 대응으로서 사회구조적인 성별위계에 대한 평등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정진아 부장판사, 김현아 변호사, 조주은 국회입법조사관,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명희 검사의 발언이 이어졌다. 진행은 박은정 검사가 맡았다.

조희진 동부지검장은 이날 “여성에 대한 폭력 양상은 성폭력 등 기존 법제 외에 스토킹, 인신매매, 데이트 폭력, 사이버 성폭력,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 등 점점 그 양상이 다양하고 심각해졌다”면서 “젠더폭력 방지를 위한 기본법 제정은 정부의 국정과제로 정부는 물론 학계와 여성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합심해 훌륭한 입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도 “여성에 대한 폭력이 성 불평등한 권력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이며, 그 폭력으로 인해 성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심화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편적 인권과 성평등의 의미를 보다 적극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전문검사 커뮤니티(좌장 조희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는 법무부, 대검찰청 지원으로 결성된 검사들간의 전문연구 커뮤니티다. 현재 회원은 전국의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전담검사 위주로 총 125명으로 여성정책,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매매 등을 중요한 연구주제로 활발한 세미나와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검찰 내 성평등 관점에 입각한 여러 형사 정책들을 제안하고 범죄수사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실무적 역할을 하고 있다.

청와대 블라인드채용 했더니 ‘6명 모두 여성’

청와대가 대통령비서실 전문임기제공무원 6명을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뽑은 결과 합격자 전원이 여성이어서 화제다.

청와대는 13일 일자리통계 전문가, 통번역 전문가, 문화해설사, 동영상 전문가, 포토에디터 등 5개 직위에 총 6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채용의 평균 경쟁률은 44대1에 달했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서류전형 및 면접 시험 시 학력, 출신지, 나이, 혼인 여부, 가족관계 등의 기재를 금지했다. 경력, 전문성, 직무계획서 등으로만 심사한다는 취지에서다.

실기테스트에서는 직무별로 일자리 관련 통계분석, 영한·한영 순차통역 및 번역, 문화해설 시연, 동영상 및 사진 대표작 심사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면접의 경우 소관 비서관실 직원 1명과 외부 전문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최종합격자 6명은 모두 여성 지원자였다. 애초에 서류모집 때부터 청와대 측은 지원자들의 성별을 따로 분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로는 연세대 2명, 숙명여대 1명, 덕성여대 1명, 서울예대 1명, 경일대 1명이었다.

처음 실시한 제도인 만큼 청와대는 인사혁신처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인혁처는 이번 청와대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이번 청와대의 시도가 공공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합격자들은 신원조사를 거친 후 내년 1월 임용된다. 매년 성과에 따라 계약을 갱신하며 최대 5년간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활동한다. 급여 수준은 채용 직급에 따른 공무원 기준을 적용하되 경력에 따라 4천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F, 2018 임원 인사… 1세대 디자이너 조보영 전무로 승진

  

LF(대표 오규식)가 내년 1월 1일자로 조보영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6명에 대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조보영 액세서리부문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권성훈 뉴미디어사업부장 및 트라이시클 대표와 김인권 홍보실장, 김현정 막스코사업부장 등 3명은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박종삼 경영혁신실장, 허연 신사3사업부장 등 2명은 부장에서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LF는 사업 발전의 지속적인 성과 및 향후 회사 성장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도를 고려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보영 신임 전무는 우리나라 1세대 핸드백 디자이너로 시작해 대표적인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출신이다. 2013년 LF에 입사해 액세서리 사업부장과 부문장을 지내며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신장을 이끄는 등 액세서리 사업 양적 성장과 시장 점유율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러니까 낙태죄 폐지] 발랑 까진 년 혹은 순수한 소녀라는 이분법 깨자
여성신문은 총 10회에 걸쳐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모낙폐)’ 활동가들의 연속 기고를 싣습니다. 모낙폐는 2017년 형법상 낙태죄 폐지를 위해 건강과대안, 불꽃페미액션, 성과재생산포럼,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페미당당, 페미몬스터즈,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가 구성한 연대체입니다. 기고를 통해 실제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한 변화를 촉구하려 합니다. 

나는 청소년이자 여성이다. 이는 곧 성차별과 연령차별을 동시에 받는, 복합적인 혐오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여성 청소년의 이미지는 미성숙함, 연약함, 어여쁜, 순진함, ‘보호대상’이다. 여성 청소년에 대한 보호는 선택적으로 작동한다. 흔히 여기는 ‘정상 청소년’ 상태를 이탈하면, 날라리, 비행아가 돼 보호대상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청소년과 여성의 성은 일종의 금기로 취급된다. 학교에선 연애를 금지하거나, 성적 행동을 규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교 내 성교육은 ‘건전한 이성 교제’, ‘책임감’, ‘순결’, ‘자제력’을 강조해 성행위에 대한 공포와 고정관념을 만들어 낸다. 일선 성교육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리 없는 비명’이란 영상은 낙태반대진영에서 1984년에 제작한 조작 자료다. 교육에 부적합한 영상을 통해 임신중절에 대한 두려움과 죄의식을 여성들에게 심고 순결을 강조한다. 여성들은 학습을 받으면서 임신과 임신중절에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학생 시절엔 낙태가 끔찍한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타당하고 합리적인 지식으로 구성된 교육을 제공 받을 학습권에 대한 침해이다. 나는 더 다양한 교육을 받고 싶다. 이성과, 또는 동성과, 또는 혼자서 어떻게 성행위를 해야 더 좋은지, 모두에게 다 성욕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양한 피임법, 임신 과정과 출산 후 몸의 변화는 어떤지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원한다. 

남성 청소년이 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은 자연스럽고 어쩔 수 없는 욕구로 여겨진다. 그들마저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여성 청소년은 성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게끔 교육받는다. 성에 절대 관심을 가져선 안 되는 무성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성행위의 유무로 발랑 까진 년, 더러운 년 아님 순수하고 깨끗한 소녀가 된다. 친구들과 대화하다가도 성에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조심스러워지고, 부끄러운 일로 여겨 침묵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런 이중성은 남성과 여성이 성에 대해서 어떤 태도와 규범을 가지는 것이 마땅한지 강제하며, 여성이 ‘성적인 주체’로서 자신의 욕망을 인지하고 주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청소년의 성행위를 제한하는 명분은 ‘청소년은 미성숙해서 성행위를 할 수 없다’이다. 실수하거나, 잘못하거나, 관계를 제대로 갖지 못한다는 뜻일까? 폭력성, 책임의 부재, 임신은 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며 나이와 무관하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관계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 왜 알려주지 않는 걸까.  

100% 완벽한 피임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임신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 경제적 이유든, 산모의 건강 문제든, 유전적 문제든, 원치 않은 임신으로 양육하고 싶지 않아서든, 임신의 지속과 중단은 여성의 삶의 문제이다. 따라서 여성의 판단과 결정 하에 출산 혹은 안전한 임신중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의 가족 구성과 형성, 시기와 방법 등의 고민과 결정은 국가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다. 

청소년에겐 임신도, 임신중절도 허용되지 않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임신한다면 어떨까? 일단 아이 양육비, 교육비, 생계비를 마련하기 어렵다. 청소년은 누군가의 부양 없인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제적 약자다. 불법 시술로 인한 고비용과 위험도 감당하기 힘들다. 청소년의 임신은 보호자, 부양자, 선생님 등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결정 과정에 청소년의 주체성 또한 소거된다. 

또 불법 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 살인자 취급을 받는다. 죄인이 되어 사회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외면당한다. 위험한 시술로 인해 건강권이 침해돼도, 쉴만한 공간과 기회도, 그럴 여건도 마련돼 있지 않다. 의심을 살까봐 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임신중절을 죄로 여기는 사회가 낳은 결과다. 본인 스스로 출산을 선택해 아이를 낳은 청소년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제적,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임신중절이 죄가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도 형성돼야 한다. 

낙태죄는 여성의 결정권을 누락시키고, 생명권과 건강권을 침해하고 여성에게만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임신중절은 사회적 합의로 이뤄질 수 없는 여성의 권리이고, 한 인간의 삶과 존엄을 뒷받침하는 권리는 찬반의 문제가 될 수 없기에 당장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홍미영 구청장 인천시장 출마선언...“삶·사람·시민중심이어야”
홍미영 구청장 인천시장 출마선언...“삶·사람·시민중심이어야”
홍종학 장관 “500억 규모 여성벤처펀드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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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여성벤처기업의 활발한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00억씩, 총 500억 수준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벤처협회 송년회 축사에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벤처기업인의 기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여성벤처기업인들을 위해 펀드·자금·인프라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장관은 또 “여성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도 성과평가를 통해 확대해 나가고, 여성기업 창업지원 센터를 추가 조성하겠다”면서 “공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우선 구매 목표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 여성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성의 경제활동 증진을 위해 일과 가정양립 기반을 만들어 여성들의 경력단절 요인을 제거하고 성별 임금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여성과 여성기업인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유리천장 없이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성벤처기업 수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창립 당시인 2007년 500여개에서 올해 3100여개까지 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유아이 대표를 비롯해 이영남 노바스이지 대표,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이영 테르텐 대표, 홍의숙 인코칭 대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이숙영 컴트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구 “비트코인, 전면 거래금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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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가상통화 비트코인에 대해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방향이 맞춰져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며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어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나”라며 “수수료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는 현재로써는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만 미래를 알 수 없어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며 “법무부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한다는 입장인데 그러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스트레이트 규제(무조건 규제)로 가도 되느냐는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신] 롯데, 남성육아휴직자 올해 1000명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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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남성육아휴직자 올해 1000명 돌파

롯데(회장 신동빈)는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첫 해인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연간 1000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초 고용노동부가 올 한 해 국내 전체 남성육아휴직자 수를 1만명으로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남성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은 롯데 직원인 셈이다. 롯데는 11월 말 현재 전 계열사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105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용자가 1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직원 수가 18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육아휴직자 중 13% 정도였던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중도 올해 45% 규모까지 확대됐다. 롯데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해온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올해 12월 열리는 롯데 여성 리더십 행사인 ‘WOW포럼(way of women)’에 1000번째 남성육아휴직자를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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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서 8번째 ‘꿈의 도서실’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11월 27일 중국 윈난성 리장시 진산 소학교에서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채종훈 중국지역본부장,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 문화원장, 리장공항 왕화총(王化琼) 서기 등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0년부터 8년째 이어 온 ‘꿈의 도서실’은 중국의 향촌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책을 읽을 공간과 장서가 부족한 처지의 중국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별히 이번 ‘꿈의 도서실’ 행사는 주중 한국문화원과 공동행사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서실을 기증한 진산 소학교는 1996년 발생한 리장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후 자선단체의 원조를 받아 재건된 학교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어둡고 허름한 교실을 밝은 색상으로 도색하고, 조명을 교체해 독서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꾸몄다. 도서실을 채울 3000여권의 도서와 책장, 책상은 물론 탁구대와 탁구채 등 체육 용품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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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예비창업자 위한 ‘프리 스타트업 스쿨’ 수료식

한전KDN(사장 임수경)이 진행한 ‘제1차 KDN Pre-Start Up School’이 지난 23일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 간 조선대 IT융합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초기창업자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에너지ICT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예비 창업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심명섭 조선대 교수, 정금남 창업지원단 팀장 등 광주·전남지역 창업전문가 11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참여한 9명의 수강생들은 이론교육과 멘토링·모의 IR발표를 끝으로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 수료식 당일에는 교육 과정을 거쳐 만든 수강생들의 창업 아이템 발표시간이 있었다. 손경춘 대성창업투자 센터장, 정연수 ㈜지혜와비전 대표, 박민규 ㈜대덕비티씨 대표 등 총 5명의 평가위원으로부터 창업 및 투자 유치에 필요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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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불고기버거 등 최대 5.9% 가격 인상

롯데리아(대표 노일식)가 지난 24일부터 전체 운영 제품 74종 중 버거류 12종, 세트 15종, 디저트류 1종, 드링크류 5종의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가격 인상 품목인 불고기버거는 3400원에서 3500원으로 2.9%,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5.9% 인상된다. 바닐라·딸기·초코 셰이크 가격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23.5% 오른다. 인하 품목은 버거류 1종, 드링크류 2종이다. 데리버거는 2500원에서 2000원으로, 카페라떼 2종은 2600원에서 2400원으로 인하된다. 가격 조정으로 전체적으로는 평균 2.0%의 가격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롯데리아는 예상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15년 2월 데리버거 등 22종의 가격 인상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임차료 등 경비 증가에 따라 제품 판매가를 조정하게 됐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가맹점 운영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개선된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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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총 30명 임원 인사…여성임원 0명

GS그룹(회장 허창수)이 28일 30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S그룹에 따르면 경영성과가 높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 3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고, 14명의 40대 상무가 탄생했다. 정찬수(55) GS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형국(55) GS칼텍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엄태진 GS칼텍스 부사장은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상기(57)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GS파워 한기훈(56) 상무, GS칼텍스 김성민 상무, 소일섭 상무, GS건설 김규화(53)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 상무 22명의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22명 중 14명이 40대다.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젊은 인재가 대거 발탁됐다고 GS측은 설명했다. 현재 GS그룹의 여성 임원 비율은 0.70%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김연선 파르나스호텔 상무가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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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을 위한 발명창의교실 개최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윤명희)는 지난 19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여성들을 위한 발명창의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한필헤리티지문화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지식재산권 인식 향상 및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국적의 이주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번 발명창의교실의 프로그램은 △발명과 창의성 △지식재산권 기초 및 정부지원제도 △여성발명기업인의 성공사례 △발명공작실습 등 체계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또한, 소정의 교육시간에 참석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 및 기념품을 제공했다.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이번 발명창의교실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지식재산 권리화 및 창업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inventor.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가수 디아 “있는 그대로의 나, 그게 가장 아름다운 거죠”

[인터뷰] 가수 디아
공백 이후 3년 만에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 
‘Stardust’로 돌아와 
한국사회 살아가는
여성의 삶 이야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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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나갔는데 기 세보인대. 남자들이 싫어한대. 짧은 치마에 넌 표정이 굳어지네. 여자답게 조신하게 똑바로 하래. 여자다운 여자 대체 뭔데. 네 말을 잘 듣는 여자? 여자다운 여자는 자신감이 넘쳐. 듣기 싫은 말에 한마디 할 줄 알아.” (지난 6월 발표한 정규앨범 ‘Stardust’ 타이틀 곡 ‘비행소녀’ 가사 중)

“세상에서 제일 싫은 건 그래 말 많은 아저씨. 내가 해봐서 잘 안다며 가르치려 하는 아저씨. 다 개소리야 우린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 어린 아이들의 꿈을 갖고 장난치는 못된 아저씨. 위해주는 척은 다 하면서 새카만 속은 훤히 다 보여. 언제부터 나를 봤다고 도대체 나이가 몇 개이신데 오빠라고 부르래” (지난 6월 발표한 정규앨범 ‘Stardust’ 수록곡 ‘말 많은 아저씨’ 가사 중)

현재 2~30대 여성이 가장 공감할 만한 노래를 들고 나온 가수가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일침을 가하고 ‘말 많은 아저씨, 나를 가르치려 하는 아저씨, 어린 아이들의 꿈을 갖고 장난치는 아저씨가 제일 싫다’고 당당히 외친다. 바로 가수 디아(김지은·25)다.

지난 2009년 18살에 데뷔한 그는 어느덧 8년차 가수가 됐다. ‘가요계의 다이아몬드가 되자’는 뜻에서 직접 ‘디아’라는 예명을 지었다. 데뷔 앨범 이름은 ‘0캐럿’이다. 이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였다. 가수로서 성숙한 정도를 따지면 지금은 몇 캐럿쯤 됐을까? 디아는 “애초에 최종목표를 10캐럿으로 정했다”며 “지금은 5캐럿 정도 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뭘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곡을 쓰기 시작한 즈음부터 절반은 왔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부터는 제가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거고요. 10캐럿까지 가려면 꽤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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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2013년 10월 4인조 걸그룹 ‘키스앤크라이’로 데뷔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반응이 좋지 않아 반년여 만에 해체되고 말았다. 팀이 깨진 후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디아는 마음을 추스르는 데 1년이 걸렸다고 했다. 이후 홀로서기에 나섰고, 친한 프로듀서의 권유로 스스로 곡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작사·작곡에 매달리며 앨범 작업을 마치고, 10개 곡에 해당하는 그림 작품을 완성하는 데 2년이 걸렸다. 그렇게 나온 앨범이 ‘Stardust’다. 별무리를 뜻하는 ‘스타더스트’는 다른 한편으로는 천부적인 재능이 뿜어내는 황홀한 매력을 의미한다. 디아는 이번에 작업한 아트워크로 지난 1~3일에는 서울 종로구 갤러리밈에서 5명의 작가와 함께 ‘Dream 6’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들 중 ‘비행 소녀’와 ‘말 많은 아저씨’가 특히 눈에 띈다.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예전 노래들에서는 볼 수 없던 주제인데.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데, 어느 날은 셔츠로 꽁꽁 가리고 왔더라. ‘너답지 않게 왜 그래?’라고 물었더니 남자친구가 짧은 하의를 입으면 너무 싫어한다고 하더라. 그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각자 경험담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저도 예전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SNS에 셀카를 올린 적이 있는데 ‘기 세보인다’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엄청 들었다. 스트레스였다. ‘왜 여자는 항상 조신해야 되고 백합처럼 순결을 지켜야 하고 또 어디에서는 섹시해야 하지?’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당당한 여자, 자신감 넘치는 여자가 여자다운 여자임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게 멋있는 것이란 걸 얘기하고 싶었다.”

-‘말 많은 아저씨’도 경험담에서 비롯된 노래인가?

“맞다. 제가 직접 겪고 너무 화가 나서 쓰게 됐다. 여러 부류의 아저씨를 만나봤다. 성희롱 발언하는 변태 아저씨, 제 인생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아저씨 등등. 한 번은 아는 사람을 따라 술자리에 갔다가 제 나이대의 딸이 있을 법한 아저씨가 ‘오빠라고 부르라’면서 술을 따르게 했다. 특히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직장 상사 중에 상대방을 가르치려드는 사람이 많더라. 그런 아저씨들에게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라고 당당하게 반박하고 싶었다. 노래 가사 중에 ‘어린 아이들의 꿈을 갖고 장난치는 아저씨들’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제가 아는 연습생 동생 중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한 친구들이 있다. 그런 부분도 간접적으로나마 지적하고 싶었다.”

-지금 시기에 딱 맞는 노래들인 것 같다.

“‘비행 소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페이스북에도 함께 올렸는데 어린 학생들이 자기 친구를 태그하면서 ‘이거 네 얘기잖아’라며 공감하는 걸 보니 정말 뿌듯했다. 제가 처음에 의도한 게 그거였으니까. 제 노래를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았으면 했다. 댓글에는 ‘이 언니 뭐야. 왜 이렇게 멋있어?’라는 말도 있더라. 계속 이런 방향으로 음악을 해나가고 싶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미디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콘텐츠에서는 여성을 수동적인 존재로 그린다. 저는 여자가 단순히 ‘나 예뻐해 줘요. 나 섹시하죠’라고 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사상을 가진 인간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

디아는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다시 표현해냈다. 10개의 아트워크가 그 결과다. ‘잠 못 드는 밤에’, ‘귀여워’, ‘비행 소녀’, ‘U.F.O’, ‘안녕’, ‘Come On Down’, ‘말 많은 아저씨’, ‘뚝뚝’, ‘집에 가기 아쉬워’, ‘Paradise’ 등 각 곡에 담긴 주제를 토대로 작품을 그렸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게 취미였다는 그는 앨범에 들어갈 대표 작품을 준비하던 중, 하나만 그리려니 아쉬웠다고 했다. 그래서 10개 수록곡에 해당하는 그림을 모두 그렸다. 다 완성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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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본인의 자화상 같기도 한데.

“‘비행 소녀’에는 세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제일 오른쪽에는 백합 꽃밭으로 들어가는 여성이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타협하는 여자를 뜻한다. 가운데에는 백합을 찢고 나오려는 여자가 있다.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걸 의미한다. 제일 왼쪽에 있는 여자는 찢어진 백합을 들고 있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고 나온 여자다.”

-이런 생각들은 최근에 갖게 된 건가?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 걸그룹 하면서부터. 저는 제 주관이 너무 뚜렷한데 음악이든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정말 힘들더라. 또 무대 위에서 섹시한 척을 해야 한다는 게 고통스러웠다. 안무할 때는 어떻게든 골반을 꺾으라고 하고, 여자는 라인을 보여줘야 된다고 하고. 그런데 인터뷰할 때는 또 발라드 가수처럼 조신하게 말하라고 하더라. 말투까지 관리를 하는 게 정말 지겨웠다. 나는 내 진짜 성격이 있는데. 물론 한편으로는 멋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지만 저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가수생활 하는 게 대체 누구 좋으라고 하는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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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생각들이 이번 노래를 만드는 데 어느 정도 밑거름이 된 것 같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자고 생각했다. 수동적이지 않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남자가수들은 그런 콘셉트가 많은데 여자가수는 별로 없지 않나. 그래서 이효리 선배를 존경한다. ‘미스코리아’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그 안에 담긴 의미가 굉장히 멋있다. 옛날에는 이효리라는 사람의 외적인 것만 보고 ‘멋있다’고 했다면, 지금은 그의 멘탈을 본받고 싶다. 신인 여자 가수들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여성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나갈 생각인가?

“그렇다. 왜냐면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비행 소녀’ 뮤직비디오에는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성소수자의 모습을 그렸다. 각자 지닌 모습 그 자체로 예쁘고 재밌고 멋있어 보이길 바랐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간접적으로나마 그런 내용을 담아봤지만, 노래로는 아직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 노래를 통해 더 확장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문희, 여성영화인상 수상 “앞으로도 여성 배우들 뜰 수 있는 무대 많았으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서 

‘위안부’피해자로 분해 

감동과 위로 전한 배우 나문희

올해의여성영화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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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가 2017 올해의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여성영화인상은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한 해 동안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 영화계에 기여한 여성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나문희는 올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옥분’ 역으로 분해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내공 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며 관객들을 웃기면서도 울리는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힘을 배가시켰다”며 “늘 대본을 가까이 두고 촬영 전날 준비를 모두 마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는 그녀의 노력과 아직 카메라 앞에 서면 욕심이 난다는 연기 열정에 후배들의 존경을 더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드린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2017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나문희는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여성 배우들이 뜰 수 있는 무대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아이 캔 스피크’ 대본을 보고 ‘(위안부에 대해) 정말 속 시원하게 말하겠구나’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촬영에 임하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걸리는 게 너무 많아 그냥 묻히고 말았다. 그러다가 방은진 감독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또 엎어져서 ‘그냥 그러고 마는구나’ 하고 포기한 상태였는데 심재명 대표와 김현석 감독, 이제훈 배우가 합류하게 되면서 촬영에 들어가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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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 영화는) 없어지려다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있어진 것”이라며 “영화계에는 중간에 엎어지는 게 많다. 앞으로도 우리 여성 영화인들이 나서서 이것저것 다 꾸리고, 또 여성 배우들이 뜰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은 ‘미씽’의 배우 엄지원에게, 신인연기상은 ‘용순’의 배우 이수경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감독상은 영화 ‘연애담’을 연출한 이현주 감독이, 다큐멘터리상은 ‘야근 대신 뜨개질’의 박소현 감독이 받았다. 각본상은 영화 ‘시인의 사랑’을 쓴 김양희 감독이, 제작자상은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가, 기술상은 ‘해빙’ 엄혜정 촬영감독이, 홍보마케팅상은 무브먼트의 진명현·송서진 대표가 수상했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여성영화인상은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2000년 설립해 그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대상은 여성영화인모임의 이사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한 후 여성영화인모임의 이사진과 정회원들이 선정한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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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등포소방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해소 위한 간담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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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소방서(서장 이귀홍)는 지난 15일 여성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현장 활동이 많은 특수한 환경과 남성소방관이 대다수인 조직 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해소하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성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여성소방공무원의 주요 역할과 복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임신 육아 관련 유연근무제 적용 방안 등 여성소방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귀홍 서장은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활동, 각종 민원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 소방공무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직장내 상호 이해와 배려를 통한 건강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소방서의 여성 소방공무원 간담회는 올해 벌써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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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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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린덴바움페스티벌 앙상블 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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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바움페스티벌앙상블(감독 원형준)이 16일 오후 6시 반포에 있는 덜위치 국제학교에서 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9년 원형준 음악감독이 한반도 분단현실의 갈등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시작됐다.  현재 ‘One People, One Harmony’를 모토로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세계 학생들과 인권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0월 판문점 중립국위원회 60주년 초청으로 군사분계선에서 연주를 했으며, 2015년 광복 70주년 ‘판문점 평화 음악회’, 2017년 8월 DMZ 다큐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초청돼 비무장지대 캠프 그리브즈에서 하버드 오케스트라와 연합으로 청춘합창단과 함께 나이와 국경을 초월하는 울림을 선보였다.  린덴바움 페스티벌은 독일 메르켈 총리, 전 스위스연방대통령 시모네타 소마루가의 지지와 함께 현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샤를 뒤투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오 케스트라 음악감독 안투인 마구이에, 독일 퀠른 챔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크리스토프 포펜과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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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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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미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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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흔성)가 2017년 여성가족부에서 전국 145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여성가족부 평가는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운영과 사업에 대한 평가 및 지도·점검을 통해 사업운영 내실화 및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3년마다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가족서비스 제공기관인 구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최우수기관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구미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다양한 토요 돌봄 프로그램, 공단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워킹맘, 워킹대디 교육, 정보제공과 놀이가 연계된 교육과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킨 온가족 놀이축제, 이웃이 품을 나누며 공동육아를 실천하는 가족품앗이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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