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헌 8조 ‘지자체장 여성 공천 제외’ 성차별 논란

더불어민주당 당헌 8조
여성 공천 30%의무 속

‘자치단체장 여성 공천 제외’
성차별적 독소 조항 논란
여성 정치 참여 확대 위해
조항 삭제·단수추천 필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내 성차별적인 독소조항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 당헌(당의 헌법) 제8조 성평등 실현 조항은 ‘우리 당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장해 실질적인 성평등을 구현하고, 여성 당원의 지위와 권리에 대하여 특별히 배려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8조 2항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여성 공천을 저해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요당직과 각급 위원회의 구성, 공직선거의 지역구선거후보자 추천에 있어서 당헌·당규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여성을 100분의 30 이상 포함하여야 한다’고 규정하면서도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장선거후보자 추천은 제외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즉 여성 후보 30% 공천을 의무화하면서도 지자체장 후보는 배제한 독소조항이다. 여성신문은 지난 8월 22일 1454호에서 해당 조항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은 몇 년 전 지자체장 후보로 여성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내용을 당헌에 넣은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참여에서의 불평등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제1당이 차별을 부추기는 조항을 수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구당과 시도당이 공직선거법과 당헌이 명시한 여성 30% 공천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의회 의원이나 기초의회 의원 등 조차 30% 공천을 이행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제외조항까지 둔 것이다.

여성 지방자치단체장 수는 광역지자체 17곳 중 0명, 기초자치단체 225곳 중 9곳에 불과해 4%에도 못 미친다. 대체로 중앙정치보다 지역정치에서 여성의 참여가 더 활성화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참여는 재앙 수준이다. 풀뿌리 생활정치라고 불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여성의 참여가 되지만 정치에선 여성들의 설 자리조차 없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를 검토 중인 여성 후보 A씨는 “지자체 후보 추천 제외 조항은 당연히 삭제돼야 한다. 경선에 나설 여성 후보가 없다고들 하지만 이 조항이 여성 인재를 찾지 않아도 되는 면피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사실상 확정한 B씨는 또 “민주당이 진보정당이지만 여성에 관해서는 굉장히 인색하고 덜 진보적이다”고 꼬집었다. 대통령도 남녀동수 내각을 지향하는 상황에서 당헌당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기도 하고 그 이상으로 의지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과, 공천에 영향을 미칠 지구당‧시당 위원장이 대통령 뜻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한결같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자체장 여성 공천 사례를 비교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당시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새누리당은 27.3%의 후보자를 경선을 통해 선출했고, 여성의무공천과 여성우선공천을 통해 선출된 여성후보자는 63.6%였다. 새정치민주연합도 25.0%를 경선을 통해 선출됐으나, 여성의무공천은 0.0%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직후 특수한 상황이어서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서울 강남3구 모두 새누리당 여성 단체장이 탄생한 것은 여성 정치현실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A씨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여성 구청장을 대거 배출하는데 성공한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당의 위기 탈출을 위한 자구책으로라도 여성 후보 당선에 더 노력할 것으로 보여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여성 30% 공천 지켜야...지자체장 예외 안 돼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아 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먼저, 당 안팎에서 여당의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성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여성 출마 희망자는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 30% 여성 임명은 정치 참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기초·광역의회에서 경험을 쌓은 여성들이 축적되면서 여성 인재풀도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민주당 현직 여성 지방의원 워크숍의 분위기도 크게 고무됐다.

당내에서 여성 정치 발전을 이끄는 책임을 맡은 양향자 전국여성위원장(여성최고위원)은 당내 정당발전위원회(이하 정발위)에 개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자체 후보 제외조항 삭제 등의 당헌 개정과 함께, 당헌에 명시돼 있는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 설치 이행 등을 정발위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추미애 당대표도 당세 높은 지역에 전략적으로 여성을 등용시키자는 말씀을 자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역 여성 의원 C씨는 당의 움직임이 이미 늦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미 지역 내에서는 출마를 생각하는 능력있는 여성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당헌에서조차 여성 단체장을 의무공천을 제외해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고, 남성들과 경선을 아무런 지원 없이 붙일 때 가질 수 있는 어려움이 여전해 포기하는 여성들도 더러 있다”고 했다. 여성들이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 경쟁력에는 차이가 별 없다는 점도 당이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후보군들은 당의 여성 공천 확대를 위해 여러 개선점을 제시했다.

A씨는 “대통령은 내각 구성의 규정에도 없는데 여성 30%를 임명했고, 임기 중 50%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면서 “촛불 민심도, 성평등 사회로 가는데 중요한 동력이 되는데, 당은 그런 부분에서 30% 여성 공천 의무조항부터 지키고 이때까지 여성이 한명도 없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B씨는 “당이 전략공천까진 어렵다면 단수추천 정도는 적극 고려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했듯이 여성우선추천지역을 지정하는 방법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또 경선 가산점 20%를 30%로 상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공론화위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한 채 시민 공론화 절차를 밟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사업이 재개된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민참여단 471명을 대상으로 건설 중단·재개 중 하나의 입장을 택하도록 한 최종 조사에서 재개 59.5%, 중단 40.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1∼4차 조사를 거듭할수록 그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건설 재개의 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20·30대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론화위 결정 내용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24일 국무회의에서는 공론화위의 권고 결정이 공식 안건으로 의결되고,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은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에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29.5%의 종합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론화위는 이날 애초 공론화 목적이었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한 설문 결과와 함께 원자력 발전 축소 53.2%, 유지 35.5%, 확대 9.7%라는 설문 결과도 발표했다. 이 결과는 각각 9.7%로 나타나 정부가 이미 밝힌 탈원전 정책을 확대할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지난 3개월간 숙의를 거쳐 권고안을 제안해 주신 공론화위원회의 뜻을 존중한다”며 “권고안을 토대로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 국내 2호점 ‘이케아 고양점’…19일 정식 오픈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코리아가 ‘이케아 고양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2호점인 이케아 고양점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5만2199㎡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케아 고양점은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고양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솔루션을 매장 내 42개 룸셋에 반영했다. 

또한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갖춘 청소년 이케아도 추가했다. 

친환경 솔루션을 매장 곳곳에 설치하기도 했다. 총 공사금액인 3000억원 가운데 5%인 14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시설, 태양광 패널,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6개 점포를 전국 단위로 개설하고 총 4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논개 정신을 기리며...‘의암 주논개 축제’ 성황리 개최

임진왜란 때 기생으로 위장해 왜장을 유인해 함께 남강에 투신한 의암 주논개를 기리고 그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탄신 제443주년 의암 주논개 축제’가 22일 전북 장수 한누리전당과 의암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와 장수군이 주최해 공식행사로 제례봉행, 주논개상 추대식과 전국 논개 시퍼포먼스 대회, 논개배 바둑대회, 의암 사진전시회 등의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열린 ‘논개따라 삼백리’ 행사는 논개의 탄생지인 장수, 논개가 순국한 진주 촉석루, 함양 논개 묘지 일대에서 판소리, 무용, 연극, 시낭독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올해 의암 주논개상은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가 수상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여성이 남성 몫 빼앗는 게 성평등? 틀렸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여성이 남성 몫 빼앗는 게 성평등? 틀렸다”
[위기의 코리아세일페스타①] 소비자가 모르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대한민국 대표 할인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처음 들어봐 
가을 정기세일과 크게 차이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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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쇼핑관광축제가 시작됩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34일간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입니다. 대규모 할인행사는 물론 외래 관광객 맞춤형 행사와 한류문화축제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글로벌 쇼핑관광 축제입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사무국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나와 있는 설명 부분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시작했다. 메르스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이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했다. 올해는 ‘2015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발전시켜 3회째를 맞았다. 그러나 홍보 부족과 동시에 기대만큼 내수 진작 효과를 끌어내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온라인쇼핑몰 특가전 ‘사이버 핫데이즈’도 진행했다. 올해는 기존 중국인 관광객 위주였던 행사를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장하고, 가상(VR) 스토어 등을 신설했지만 이렇다 할 만한 홍보 효과를 누리진 못하고 있다.

축제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데도 여성 소비자들은 대부분 “코리아페스타가 있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이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53)씨는 “추석 명절 때부터 행사가 시작됐다고 하던데 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다 들려도 할인율이 평소와 차이가 없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아예 행사 자체를 모르더라”고 말했다.

유행과 할인에 민감한 젊은 여성 소비자들조차도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인 이한나(26)씨는 “평소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을 주로 사용하며 할인하는 상품이나 기업들을 눈여겨보는 편이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 관련 게시물을 본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하는 줄도 몰랐다” 등 SNS를 포함한 온라인 반응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다. 트위터 사용자 nya***은 “코리아세일페스타 할 때마다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유통 구조상 외국의 블프(블랙프라이데이)처럼 세일도 크게 못 하고, 평소 할인율이랑 똑같다. 심지어 VIP 등급에도 크게 혜택 주는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무 맥락도 없이 쇼핑 행사를 정부 주도로 베낀 게 성공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번이라도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들어봤다는 소비자들은 일반 행사와 비슷한 수준의 할인율을 지적한다. 고혜리(30)씨는 “최대 80%까지 할인한다고 해서 백화점 행사장에 가봤더니 일반 가을 정기 세일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인 상품들은 대부분 몇 시즌 전의 상품이거나 딱 봐도 재고처리를 하는 것 같은 상품들”이라며 “이런 상품을 고작 10~30%의 할인율로 구매할 소비자들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은 여성의 시대…감성으로 지배할 것”

20일 제25차 정기총회 개최 

박철곤 한양대 교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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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인간의 감성에 주목하며 본질을 꿰뚫는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BPW전문연맹이 20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여성가족재단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영선 회장, 나경원 의원, BPW전문연맹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 21일 총회에서는 감사, 회계, 사업보고 등 사무회의에 이어 제26대 회장, 부회장, 감사 선출 등 임원선출 선거가 진행된다.  

이날 유영선 회장은 “지난 2년간 BPW한국연맹은 ‘이퀄페이데이 캠페인’ ‘’차세대 리더십캠프’ 등 여성관련 문제 이슈를 만들며 토론회와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이사, 운영위원, 임원들이 저마다 신념과 용기와 열정으로 연맹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맞벌이가족 증대 등 사회변화 속에서 전문직여성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 세계 BPW 회원들과 함께 BPW한국연맹이 더욱 따뜻하고 넉넉한 NGO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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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BPW한국연맹은 ‘이퀄페이데이’ 운동을 시작해 우리사회 성별 임금격차 문제를 공론화했다”며 “저 또한 여성 정치인으로서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연은 박철곤 한양대 특훈교수가 진행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과 시대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철곤 교수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향후 현재 일자리가 대부분 소멸되고 기계로 대체될 정도로 그 변화 속도가 엄청나다”고 진단했다.

박철곤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오히려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쉬운 세상”이라며 단시간에 수십조의 자산 가치를 형성한 네이버와 줌, 우버를 예로 들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감성과 심리학 등의 직업군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성의 시대는 여성의 시대이기도 하다. 여성의 능력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때”라며 베트남의 최초 민간항공사 비엣젯 에어의 CEO인 응웬 티 푸엉 타오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런 시기일수록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생각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력이 스마트폰을 개발했듯, 점점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KDN, 태양광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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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은 ‘태양광 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전KDN은 2015년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 55.6MW 태양광발전시스템 자재공급, 엔지니어링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0년간 발전소운영 및 관리유지보수도 할 수 있게 돼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 발전소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메가솔라급의 태양광발전설비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시각화 기법을 통해 약 18만장의 모듈상태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감시하거나 구역별 발전량을 비교할 수 있다. 또 각종 개폐기와 차단기의 전력설비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세밀한 모듈상태의 감시진단이 필요한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장애시간을 단축하고 효과적인 설비관리를 통해 발전소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기상센서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량예측, 전력거래, 분산전원통합관리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7차 윈문화포럼] “문화수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10월 19일 제37차 윈문화포럼 진행 

안형환 단국대 석좌교수, 전 국회의원 

‘한국 문화력과 그 미래’ 주제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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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한 국가는 문화력이 강한 나라다. 권력은 힘과 자본 그리고 마음 속 승복에서 나온다. ‘우리나라의 첫째 힘은 문화력’이라는 백범 김구의 어록처럼 강한 나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

안형환 단국대 석좌교수는 19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 토파즈 A홀에서 열린 제37차 윈(WIN) 문화포럼에 연사로 초청돼 이같이 말했다. 안 교수는 이날 ‘한국 문화력과 그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문화를 ‘흐르는 물’에 비유했다. 그는 “문화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는 특성이 있다”며 “제가 학창시절 때만 해도 미국 팝송을 모르면 친구와 말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때는 우리의 노래보다 그들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새는 K팝(K-pop)이 히트를 하면서 오히려 외국인들이 우리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문화력’이 높았던 때를 시기별로 나눠 설명했다. 문화력은 국가와 국민이 갖는 매력이자 국가의 브랜드 파워다. 문화의 인적·물적 자원이 창조적 국가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8세기 통일신라와 10세기 고려, 15세기 조선 그리고 현대의 문화 수준이 한반도 역사상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8세기는 통일신라 역사상 최고의 문화적 부흥기였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방된 시기이기도 했다. 특히 성덕왕의 셋째 아들로 신라 제35대 왕이 된 경덕왕(742-765) 때는 신라의 힘이 최고조에 달했다. 불국사, 삼층석탑과 다보탑, 석굴암을 비롯해 월성과 월정교, 황룡사 대종, 안압지 등이 모두 이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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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는 “한국 문화의 역사에서 우리는 너무 조선에 매몰돼 있다. 신라와 고려를 모두 살펴야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시 당나라에 유학을 많이 보냈는데 지금 우리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미국에 유학생을 보내는 국가 중 한국이 전 세계 2등, 중국이 1등이다. 중국 인구가 15억이 넘는데 500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기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 무렵 신라인들은 신라를 벗어나 해외로 뻗어 나갔다. 신라의 많은 학생과 승려들이 당으로 갔다. 당나라에 유학 온 아시아 각국 학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뛰어난 재질을 보인 것이 바로 신라 학생들이었다. 또 신라의 승려들은 당나라와 인도를 넘나들며 당나라 불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안 교수는 10세기 고려의 예를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또 오히려 지금의 문화가 당시보다 후진적인 부분도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고려는 신분 제도가 철저했지만, 조선 시대보다 여성 차별은 적었다”며 “태어난 차례대로 호적을 기록해 여성과 남성을 차별하지 않았고, 부모의 유산도 딸과 아들이 골고루 나누어 받았다. 아버지 제사도 딸과 아들이 번갈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 고려 여성과 달리 조선 시대 여성들은 유교적 가치관에 의해 통제받았다. 바깥에 나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도 없었고, 지식 습득에도 제한이 생겼다. 안 교수는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보면 동북아시아 3개국 중, 중국과 일본은 ‘양의 땅’인데 한국은 ‘음의 땅’ 즉 여성이 센 나라”라며 “하지만 조선 시대 ‘성리학’이라는 학문이 들어오면서 여성의 지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여성을 위한 정책을 언급했다. “세종대왕 때는 출산휴가가 총 130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출산휴가는 90일에 불과합니다. 다 쓰지 못하고 눈치 보는 여성들이 대부분입니다. 세종대왕은 남자들에게도 출산휴가를 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은 어떻죠? 남자들이 출산휴가를 썼다간 직장에서 어떻게 될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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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바로 ‘문화 수출’”이라며 “신라와 고려, 조선 초기 때 모든 문을 개방해 문화적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도 모든 문을 열고 문화의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류로 대변되는 대중문화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더 많은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한국 두 나라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어 그는 “국내 K팝 등 아이돌 문화 덕분에 동양인의 이미지가 좋아졌다. 현재 이 순간만큼은 한국인이 아시아 황인종의 대표라고 볼 수 있다”며 “유럽인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에 꼽히는 스위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프랑스인의 관용인 톨레랑스를 합친 나라가 좋은 본보기다. 대한민국의 문화가 이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안형환 교수는 하버드대 케네디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마쳤으며 2008년도 제18대 서울 금천구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다. 1991년부터 2008년까지 KBS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통합정책연구원 원장, 세금바로쓰기납세자운동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으며 채널A ‘안형환의 시사포커스’를 진행 중이다.

이날 포럼은 유연선 우리의료재단 ‘건강한우리’ 대표 사회로 진행됐다. 윈문화포럼은 여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며 격월로 명사를 초청해 포럼을 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윈문화포럼은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경주에서 ‘역사 속 여성 리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신념 위해 온 몸 바친 소중한 이들…‘보고 싶은 얼굴’을 그리다

2017 이한열기념관 특별기획 ‘보고 싶은 얼굴’전

사회변화 촉구 위해 투쟁한 열사들 그려…12월 31일까지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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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민주화운동에 온 몸을 내던진 이들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고 싶은 얼굴’들이 그림·사진·조각상 등 예술을 통해 되살아났다. 올해 3회를 맞는 ‘보고 싶은 얼굴’전 오프닝 행사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 기획전시에서 열렸다. ‘보고 싶은 얼굴’전은 2017 이한열기념관 특별기획전으로, 우리사회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친 이들의 삶과 죽음을 예술로 의미화하는 작업이다. 문영미 이한열기념관 학예연구실장은 “‘열사’라는 호칭 속에 갇혀있던 이들을 우리와 함께 호흡했던 아름다운 한 ‘사람’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나규환, 윤석남, 김경화, 박불똥, 정상현, 김병화 등 6명의 작가들은 각각 본인이 맡은 열사를 자신의 방식대로 그려냈다. 여성해방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한 고정희 시인은 윤석남 작가가 담당했다. 이날 건강상의 문제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윤 작가는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고 시인에 대해 느낀 점과 작품 ‘고정희를 생각하면서’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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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작가는 “고정희 선생님은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절대로 놓칠 분이 아니다. 그게 굉장히 좋았다”며 “80년대에는 여성의 자존감 등 여성 문제는 약간 거리를 두고 백안시하는 게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고정희 선생님이) 고집이 세고 강해 보였을 거다. 그런데 내 관점에서는 자기 일에 자긍심이 굉장히 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정희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여성신문 초대 주간이기도 한 고 시인은 1980년 초반부터 ‘또하나의문화’ 창립에 참여하는 등 문화를 통한 여성해방, 인권·평화운동에 힘썼다. 그는 1991년 6월 지리산 계곡에서 실족해 향년 44세로 생을 마감했다.

윤 작가는 “연꽃의 의미는 부활이다. 고정희 선생님의 영혼이 부활해서 내 몸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물을 기리는 전시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것들을 잊고 사는데, 그건 잊고 싶어서 잊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일로 너무 바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거다). 그래서 끊임없이 되새기고 환기시키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시인과 20여년 간 인연을 맺어온 윤 작가는 “그의 시에 나타난 치열한 여성의식은 내가 가야 할 방향과 많이 겹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고 시인은 1998년 화가 5명과 함께 여성해방 시, 여성주의 미술을 결합한 ‘우리 봇물을 트자’전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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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작가는 박승희 열사를 그렸다.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생 강경대가 전투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분노한 박 열사는 사흘 뒤인 29일 ‘강경대 열사 추모와 노태우 정권 퇴진 궐기대회’에서 분신한 뒤 21일 간의 투병 끝에 5월 19일 숨졌다. ‘오늘 하루는 열사가 살고 싶었던 내일’을 주제로 박 열사를 그린 김 작가는 “열사라고 하면 강직한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박 열사는 사실 감성적이고 따뜻한 분이었다는 걸 그가 쓴 시와 편지를 보고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한복 천에 미싱 바느질을 한 작품을 선보인 그는 환하게 웃고 있는 박 열사 뒤로 꽃과 나비, 새를 표현했다. 그는 “감수성이 풍부했던 박 열사가 좋아하던 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소박하지만 각각의 소망을 담고 있는 백성들의 그림이었던 민화의 꽃과 나비, 새들을 열사의 모습 뒤로 피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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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작가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뇌출혈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한 백남기 열사를 그렸다. 백 열사의 미소에 주목한 김 작가는 작품 ‘거인의 미소’를 선보였다. 그는 작품에 대해 “보다 나은 세상을 꿈꿨던 그의 염원이 비로소 현실화되는 기쁨과 희망의 미소가 기념비적 미소가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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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나규환 작가는 작품 ‘청년’을 통해 이석규 열사를 표현했으며, 정상현 작가는 사진작품 ‘Behind you series’로 이정미 열사를 그렸다. 박불똥 작가는 작품 ‘제종철 전 상서’ 통해 제종철 열사를 기렸다. 대우조선 노동자였던 이석규 열사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전국에서 열린 노동자 대투쟁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향년 22세로 사망했다. 1993년 청구성심병원 분만실 간호사로 입사한 이정미 열사는 이후 노동조합위원장을 연임하며 노동탄압의 심각성과 중소병원사업장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알렸다. 노조에서 헌신적 활동을 펼치아 2006년 향년 4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제종철 열사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선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에서 활동하던 중 2003년 의정부역 철로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생전에 의정부 지역에서 느티나무 공부방, 청년문화학교 활동을 하며 ‘노동자학교’를 준비 중이었던 그는 35세의 나이로 숨졌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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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촛불 1주년’ 광화문광장 다시 불 밝힌다…사회개혁·적폐청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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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주년(10월 29일)을 앞두고 21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촛불이 켜진다.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4·16연대 주최로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진보진영 시민사회는 크게 3가지 이슈를 얘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 등 ‘사회 개혁’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 및 세월호 왜곡 정황 수사 등 ‘적폐 청산’ △트럼프 비판 등 ‘평화 호소’다. 4·16연대는 최근 청와대가 “지난 정권 청와대에서 세월호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방해받은 정황을 들며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께 평화단체 통일의병 회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동화면세점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하며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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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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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2017 올해의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여성문화예술인, 문화로 성평등 그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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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페미니즘 리부트’로 여성문제 관심 높아지며 여성문화예술인들 활약 눈에 띄어  양성평등문화인상에 한태숙 연출가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에 『82년생 김지영』 청강문화상 공연예술단체 뭎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 여성문화예술단체 문화기획달 신진여성문화인상 10인 수상 영예 문화를 통해 성평등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10회를 맞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열기를 띠었다.  ‘2017 올해의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양성평등문화인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혜란)와 여성신문사(대표 김효선)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후원한다. 양성평등문화상은 2008년 제정된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이 확대된 사업으로 201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양성평등 실현 정책의 필요에 따라 명칭을 바꿔 시행하게 됐다.  양성평등문화상 10주년을 맞아 올해 시상식에는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박영숙 트렁크갤러리 대표, 강미사 에이블뮤직그룹 대표, 수중사진작가 와이진, EBS 이윤녕 기자, 한국화가 김현정,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 박경주 샐러드극단 대표, 배우 로나드 마테오, 김수정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장 등 역대 수상자들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은 한태숙 연출가가 수상했다. 1977년 연극 ‘더치맨’ 연출로 데뷔한 한 연출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하나코’,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이야기’, 창극 ‘창화홍련’ ‘레이디 맥베스’ 등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30여년간 열정적인 연출 활동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으며, 여성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극 연출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 연출은 “상금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상패다. 사실 제가 무대밖에 모른다. 그래서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상을 받을만한 활동을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오늘 이 자리가 어떤 시상식장보다 왕성한 기운이 들어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은 여성들이 처한 불평등한 현실을 이야기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선정됐다. 저자인 조남주 작가는 결혼, 취업, 경력단절, 독박육아 등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만한 일상적 성차별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풀어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조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지난해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이야기를 그린 EBS 다큐멘터리라고 들었다. 제 소설은 경력단절을 맞게 된 여성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게 기뻐해야 할 일인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는 여성들의 경력단절 이야기를 벗어나 그 다음의 이야기가 상을 받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멋진 여성분들을 많이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청현문화재단 후원상인 청강문화상은 공연예술단체 뭎에게 돌아갔다. 뭎은 안무가와 건축가 간의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분야의 저변을 넓힘으로써 문화산업 콘텐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손민선 건축가는 “건축과 공간은 공간과 사람을 다룬다는 점에서 교차하며 만나는 지점이 많다. 앞으로도 새로운 방법으로 관객을 만나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은 여성문화예술단체 문화기획달이 수상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활동 중인 문화기획달은 계간지 ‘지글스(지리산에서 글쓰는 여성들)’로 이름을 알렸다. 여성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나가고 여성문화를 확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상순 문화기획달 대표는 “저희가 활동하는 곳은 남원시 산내면 삼화길이다. 저를 비롯해서 수많은 귀촌, 귀농인들이 자신이 원주민인이 귀촌·귀농인인지 경계에서 서성인다. 특히 여성들의 삶이란 건 더 녹록치 않다”며 “저희는 ‘여성도 여기에 살고 있다’고 얘기하기 위해 4년간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단체 활동을 해오면서) 많은 얘기를 들었다. ‘왜 여자들 너네들끼리만 하냐’ ‘우리는 평화롭게 살려고 이 마을에 내려왔는데 너희는 왜 분란을 일으키냐’는 식이었다”면서 “저희 활동의 목표는 누군가의 희생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를 깨는 것,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이 대안이 되는 지역사회를 위해 훨씬 더 재밌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신진여성문화인상은 전시기획자, 가수, 시각예술가, 미술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 10명이 수상했다. △창의적이고 탁월한 전시기획으로 제주를 국제적인 예술관광 도시로 발전시킨 전시기획가 강명순(아트제주 대표) △대중음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여성인권 의식과 여성문화 대중화에 기여한 래퍼 슬릭(김령화) △페미니즘 작가로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시각예술로 표현해 여성문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시각예술가 봄로야(김은진) △장애인들의 예술활동을 격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업을 통해 행복한 통합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한 미술작가 김형희 △다양한 시각예술 활동을 통해 소수자 인권향상에 기여한 설치미술가 박윤주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음악인의 저력을 보여주며 여성의 지휘를 향상시키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제작을 통해 새로운 창작 문화트렌드를 이끈 콘텐츠기획가 윤서원 △장애인의 사회적 진출을 도우며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기반마련에 힘쓴 캘리그라퍼 이은희(들꽃 캘리그라피 대표) △거리예술과 공공예술 작업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며 문화적 소통에 기여한 공연예술가 정혜윤 △섬유미술과 회화를 접목시키는 작업으로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예술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미술작가 황혜정 등이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박혜란 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는 “올해는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열정이 높아진 것을 증명하듯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분들의 콘텐츠가 접수됐다”며 “양성평등문화 확산은 열 마디, 백 마디의 말보다도 창의적인 작품 하나에 깃든 파급력에서 시작될 수 있다. 앞으로도 양성평등문화상이 곳곳에서 문화적 자원을 키워나가는 문화인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는 재능 많은 여성 문화예술인들이 많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많다. 여성 문화예술인들의 재능이 최대한 발휘된다면 우리사회는 매우 풍요롭고 멋진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 사회의 수준은 문화의 수준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예술인들의 꿈이 이뤄지고 그를 통해 이 세상에 신나는 일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박영철 청강문화산업대 부총장, 고애란 연세대 생활과학대학 의류환경학 교수, 서은경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책임연구원, 김혜숙 국립국악원장, 신종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2015년 수상자인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진금옥 제주한미몬테소리협회장,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사회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박서경 일경장학재단 이사장, 이상문 인천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차문경 여성문화네트워크 이사, 윤정연 TMP 총동창회 사무총장, 영화평론가 곽영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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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짬짬이 숲 해설’ 어때요?” 남양주시, ‘찾아가는 숲 해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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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지난 17일부터 찾아가는 취약 계층, 직장인, 학생 등 산 에 갈 여유가 없는 시민들을 위해 관공서, 공원, 학교를 찾아가 숲 해설을 하는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찾아가는 숲 해설 프로그램은 남양주시가 산림복지전문업체인 (사)행복한숲에 위탁해 전문 숲 해설가 4명을 배치하고 무료로 진행한다. 좀 더 재미있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1회에 10명 이상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을 사전에 협의해 예약하면 된다. 남양주시청 제1청사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짬짬이 숲해설’도 실시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2시15분에 식당 입구 옆 벤치에서 숲 해설 가의 안내로 시작되며 약 30여분간 진행된다. 남양주시청 산림녹지과장은 “내 주변에 있는 나무, 풀, 꽃 등에 대한 특징이나 얽힌 이야기를 알고 싶으면 ‘찾아가는 숲 해설’을 불러달라”며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산림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약 문의는 산림녹지과 또는 (사)행복한숲(031-590-80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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